[이웃기웃] 블링데이 | 김경옥 님, 허은숙 님과 이웃 동아리를 준비하다

(글쓴이 : 정민영 사회복지사)

 

붙임쪽지를 이용한 즐거운 모임 궁리

 

지난 동네사람들 설날 잔치 때 허은숙 님이 떡국을 끓여 김경옥 님에게 전하셨습니다.

두 분은 떡국을 구실로 처음 만나게 되셨고 지금은 좋은 이웃이자 친구가 되셨습니다.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은 손재주가 참 많습니다.

뜨개질, 캘리그라피, 보석 십자수 등 서로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합니다.

좋은 친구가 된 두 분에게 이웃 동아리를 제안 드렸고 두 분은 서로가 가진 재주를 공유하며

여러 가지를 만드는 이웃 동아리를 구상하셨습니다.

 


이웃 동아리 준비회의

 

이웃 동아리를 준비하기 위해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을 만났습니다.

이름부터 시작해 모임 날짜, 활동 내용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먼저 동아리 이름부터 정하기로 했습니다.

 

허은숙 님, 김경옥 님 혹시 생각해 보신 동아리 이름 있으세요?”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 것 같아요.”

 

두 분이 동아리 이름 정하기를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미리 준비한 붙임쪽지와 사인펜을 꺼냈습니다.

거창한 동아리 이름이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정하시면 됩니다. 여기 붙임쪽지에 생각나는 거를 자유롭게 적어보시면서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해 하셨지만 이내 붙임쪽지에 떠오르는 모임 이름을 쓰셨습니다.

저는 반짝반짝한 거를 좋아하니까 이런 거랑 관련 있는 이름이 뭐가 있을까요.”

 

허은숙 님은 잠깐 생각을 하시더니 붙임쪽지에 블링데이여우들의 모임을 쓰셨습니다.

 

허은숙 님 블링데이와 여우들의 모임은 무슨 뜻이에요?”

저희가 다 바쁘게 살고 있잖아요. 저희가 만나는 날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겁고 빛나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요. 우리 모임 하는 날이 반짝이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 블링데이에요. 여우들의 모임은 여자들끼리 모이니까 여우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했어요.”

 

허은숙 님의 말씀처럼 블링데이 모임이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에게 빛나는 하루를 선물해 주는 동아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경옥 님 요정, 다이아, 보석은 어떤 의미인가요?”

친구가 반짝반짝한 거를 좋아한다고 해서 다이아, 보석이라고 적었어요.”

김경옥 님이 생각하신 모임 이름에도 허은숙 님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생각하신 모임 이름들이 다 좋은 것 같아요.”

상의 끝에 이웃 동아리 이름을 블링데이로 결정했습니다.

 

이웃 동아리 이름을 정한 후 모임 날짜, 장소 등도 차근차근 의논하며 정했고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복지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에게 다시 한번 이웃 동아리는 느슨한 모임임을 설명드렸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복지관이 아닌 동네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대화 나눌 수 있고 

개인 사정에 따라 목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만날 수도 있는 드나듦이 자유롭고 편안한 모임입니다.

두 분이 모임에 부담감과 의무감을 느끼지 않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블링데이가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에게 제3의 공간이 되도록 거들고 싶습니다.

 

(2) 제3의 공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제3의 공간이 있습니다. 제1의 공간이 집, 제2의 공간이 직장입니다.
제3의 공간은 격식이 없고, 수다가 있고, 소박하고, 음식이 있고,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그런 공간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웃 동아리가 그런 공간입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왼쪽부터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 

 


김경옥 님이 선물해 주신 수세미와 팔찌

 

선생님한테 줄 게 있어요.”

김경옥 님이 직접 만드신 수세미와 팔찌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우와~ 김경옥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자취를 해서 설거지를 자주 하는데 수세미 유용하게 잘 쓸 것 같아요. 팔찌도 정말 예뻐요.”

선생님이 친구도 소개해 주시고 저희를 이렇게 연결해 주셨잖아요. 감사해서 제가 어제 만들었어요.”

 

김경옥 님이 선물해주신 수세미

댓글(5)

  • 김상진
    2021.04.07 13:42

    <블링데이> 동아리와 함께 하시는 두분을 응원합니다,.

  • 권대익
    2021.04.12 15:13

    블링데이 모임을 응원합니다.

    정민영 선생님이 블링데이 모임의 첫걸음을 잘 거들고 있군요.
    허은숙 님, 김경옥 님처럼 손재주가 좋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모이면 좋겠습니다.
    만들기 모임이지만 서로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살면 좋겠습니다.

    블링데이 모임을 추천해줄 이웃이 생각나요.
    이 모임을 소개하고 싶어요.

  • 강수민
    2021.04.14 08:26

    블링데이 모임 뜻이 굉장히 와닿는 것 같아요!!
    '저희가 다 바쁘게 살고 있잖아요. 저희가 만나는 날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겁고 빛나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요.'
    바람대로 이뤄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분의 모임 벌써 빛이 나네요.
    바쁜 일상 이지만, 기다려지는 만남이 있다는 것은 설레는 일 같습니다. 참 좋은 모습 같아요 ㅎㅎ
    아무생각없이 지낼 수 있다는 건 마음, 상황적으로 편안하면 그리 되는 것 같아요. 블링데이 모임 시간이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에게 편안하고 자꾸자꾸 모이고 싶은 때이길 바라봅니다:)

    응원합니다!!

  • 김은희
    2021.04.14 15:26

    즐겁고 빛나는' 블링데이'
    이름만으로도 함께 하고 픈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아요.
    허은숙님, 김경옥님 두 분 다 워낙
    손재주가 좋으셔서 블링블링한 물품들이 많이 탄생할 것 같아요.
    자유롭고 편안한 모임으로 이뤄가시길 소망합니다.
    블링데이와 함께하는 정민영선생님!
    멋진 시작을 응원합니다.

  • 손혜진
    2021.04.15 08:08

    오늘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의 블링데이 첫날이네요.

    설날 잔치로 시작된 제안이 이웃동아리까지 발전했어요.
    두 분이 모임 이름부터 만나는 요일, 시간 스스로 정하시도록
    붙임쪽지, 사인펜 미리 준비하고 정성껏 거든 정민영 선생님 모습 상상이 됩니다.
    붙임쪽지가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다음에 저도 활용해야겠어요.

    두 분 잘 맞는 구석이 많으니 신기하고 감사해요.
    블링데이에서 블링블링한 거 많이 만드시고
    블링블링한 나날들 보내시면 좋겠어요.

    오늘 첫 모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