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사생동] 우리동네 인사여행 첫 회의 진행했습니다.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송정초등학교의 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우리동네 인사여행 기획단 두 명 모집했습니다.

 

계획한 인원인 네 명보다 적은 두 명이지만,

회의 때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4월 18일 목요일.

기획단을 지원한 지호와 태영을

송정작은도서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지호와 태영은 먼저 도착하여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지호와 태영.

우리동네 인사여행은 책을 읽고

구상하는 활동이기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지호와 태영에게

우리동네 인사여행 기획단에 왜 지원했는지 물었습니다.

탐방을 좋아하여 지원했다는 지호와 태영.

환영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이번 활동주제는 우리동네 공공기관 인사입니다.

공공기관과 관련된 책을 읽고 공공기관이 무엇이 있는지,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 뒤 이야기 나눈 뒤 공공기관을 섭외합니다.

인사여행 당일에 친구들을 초대하여

기획단 아이들이 주도하여 공공기관에 찾아가 이야기 듣고 옵니다.


오늘은 관련된 책을 읽고 어느 공공기관이 있는지,

어디에 찾아가고 싶은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내용을 알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기에

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공공기관과 관련된 책을 찾고 읽었습니다.

 

‘출동! 도와줘요 공공기관’ 이번에 함께 나눌 책입니다.

 

빌릴 수 있는 책은 한 권이었습니다.

지호와 태영을 만나기 전 책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궁리했습니다.

결국 지호와 태영을 만나 물었습니다.

 

“애들아. 책이 한 권밖에 없어. 어떻게 하면 같이 읽을 수 있을까?”

“괜찮아요. 같이 보면 돼요.”

 

책이 한 권이던 두 권이던 그것은 지호와 태영에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나란히 앉아

“너 다 읽었어? 다음 장으로 넘길게.”

하며 책을 읽으면 됩니다.

서로 배려하며 책 읽는 모습이 예쁩니다.

 

책을 읽더니 갑자기 지호와 태영이 연필과 종이를 찾습니다.

필요한 내용을 받아적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공항동에 어떤 공공기관이 있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주민센터, 우체국, 소방서, 파출소, 도서관. 가볼 곳이 많습니다.

 

첫 만남이자 첫 회의이기에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눈 뒤

주민센터 밖에 나가 뛰어놀았습니다.

 

주민센터 밖에 있는 지도를 보며

다시 공공기관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술래가 눈감고 잡는 놀이도 했습니다.

 

지호와 태영에게

“다음 회의는 언제 할까?”

하니 매일매일 만나 회의하고 싶다며 대답합니다.

 

아이들이 이 활동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저와 어느 정도 친해져서

그렇게 대답한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지호와 태영의 개인 일정과 제 일정을 고려하여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첫 회의를 진행했을 뿐인데

벌써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됩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잘 나누어준 지호와 태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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