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놀자-할로윈 파티 기획 세 번째 이야기

친구야 놀자 - 할로윈 파티 기획 세 번째 이야기


 


세 번째 회의(10/26)


첫 회의에서 아이들 둘레사람을 확인했습니다.

이정이 황제떡볶이 사장님과 세탁소 사장님과 친하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두 군데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정과 친구 서아, 하은, 하민과 함께 황제떡볶이로 향했습니다.

 

바쁘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산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배달 가셨고 사모님이 계셔서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아이들이 계획한 일이 있는데

정이가 황제떡볶이 자주 와서 사장님이랑 친하다고 사장님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맞아요. 이정이 자주 오죠. 무슨 부탁이에요?”

 

처음 만나는 분께도 자신 있게 설명하던 이정이 쑥스러웠는지 계속 하은, 하민에게 미룹니다.

아이들이 서로 우물쭈물 미루는 모습을 보시고 명쾌하게 가위바위보를 제안하셨습니다.

 

두 번 했는데 둘 다 이정이가 졌습니다.

결국 이정이 설명 드렸습니다.




, 사탕을 달라는 이야기구나? 파티할 때 나눠 먹으려고? 그래, 알겠어.”

 

이정이가 무슨 부탁을 하는지 귀 기울여 들으시곤 뜻을 알아주셨습니다.

단골 이정이 부탁을 바로 들어주셨습니다.


곧이어 배달 다녀오신 사장님이 가게로 돌아오셨습니다.

사모님이 상황을 설명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와서 부탁했는데 내가 오케이 했어요. 해줘야 해요. 이제.(호호)"

“아이들끼리 파티한다고? 그럼 우리도 분장을 하고 있어야 하나?”

사탕이나 과자? 몇 명이나 모여요? 아이들이 저녁 먹고 모여요?”

사탕이나 과자는 다른 어른들이 준비해주실 테니 우리는 다른 걸 할까?”

음료를 할까? 탄산은 아이들한테 안 좋으니까 다른 걸로.”

귤은 어떨까? 귤은 우리가 찜해야겠어요.”

친환경적인 걸 준비해야겠네.”

 

아이들에게 좋은 것 나눠주시려고 적극적으로 의논하시는 두 분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인근 회사에서 간식을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날이라 바쁘셨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에 모인다고 하니 안심하시며 8시 반 안에 오면 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어묵을 사 먹고, 이정이네 단골 세탁소로 향했습니다.

이정이 미르세탁전문점 앞에 섰습니다.


 


머뭇거리지 않고 세탁소로 향하는 이정이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계셨습니다. 처음 뵙기에 먼저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방화11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손혜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놀 계획을 세웠는데 부탁드릴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이정이가 세탁소 사장님과 친하다고 하더라고요.”


친하죠. 우리 단골이에요. 인사를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그래. 어떤 걸 부탁하려고?”


있잖아요. 다음 주 수요일이 할로윈 데이거든요

친구들이랑 파티하려고 계획했는데 아이들은 10명에서 15명 정도 되고요

사탕이나 과자를 나눠주실 수 있으세요?”


그래?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수요일에 꼭 와.”

 

이정이 설명이 구체적입니다.

황제떡볶이 사장님이 인원을 물어본 것을 기억하고 더 자세히 설명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찾아와 부탁하는 일은 처음이실 텐데 1초의 망설임 없이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이정이 옆에 있던 하민이 팔을 잡아당겨 사장님 쪽으로 이끌면서 말했습니다.

 

하민이가요. 크리스마스 때 사장님한테 선물 드릴거에요.”

 

하민이 쑥스러워하며 설명했습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저희한테 사탕 주시는 분들한테 선물이랑 편지를 드리려고요.”

. 그래. 알았어. 고마워~”

 

아이들 둘레사람을 만나 부탁드리니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아이들 덕분에 동네 세탁소 사장님께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계단 하나도 놀면서 오르는 이정, 하민


할로윈 데이? 헬로우 데이?


할로윈 데이는 종교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릅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이웃과 상관하는 일에 의미를 둔다고 할지라도 

그 뜻 전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방화동만의 할로윈 데이 문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이름부터 다시 정해보고 싶습니다.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인사하고, 사탕을 받아 오니

권대익 주임은 '헬로우 데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마음에 드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봐야겠지요. 



아이들이 기대하는 날


현재까지 아홉 분이 아이들 반길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일입니다. 


사탕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복지관에서 조금 준비해서 파티 전에 찾아 뵈어야겠습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 데이에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줄 집에는

문 앞에 호박등(잭오랜턴)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인사드릴 때 호박 바구니를 나눠드리고 문 앞에 달아주시길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운 이야기 읽어 주실 어른을 찾고자 했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이 찾아뵙고 부탁드려야겠습니다. 



하은, 하민은 주말에 아빠와 함께 할로윈 소품을 사 왔습니다.

이정은 할로윈 의상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기대됩니다.

댓글(3)

  • 김은희
    2018.10.31 11:34

    이번에는 이정이와 친한 둘레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부탁드렸네요.
    아이들을 단골로 잘 알고 계시기에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셨네요.
    황제떡볶이 사장님과 사모님, 미르세탁전문점 사장님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인사드리고, 부탁드린 분들도 뭘 준비할까 고민해주시고,
    아이들 건강한 먹거리도 생각해 주십니다.
    정말 고맙고, 든든한 이웃 어른이세요.
    모두가 설레며 기다리는 헬로우데이(?) 기대됩니다.

    • 2019.10.20 22:53

      비밀댓글입니다

  • 2019.10.20 22:54

    할로윈파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들어볼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