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자치활동 소개합니다.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오늘은 2월 25일(금)입니다.

오전 여덟시가 조금 지나자마자

풀꽃향기 회원들이 서둘러 별관 옥상 싱싱텃밭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오늘은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활동하는 날입니다. 모두들 힘내서 잘 담가보아요~."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의 인사말씀이 

끝나자 마자

각자 노련한 솜씨로 알아서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합니다.

"우리가 한번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여~~ 하하하"

 

큰 항아리와 고무다라를 먼저 헹구고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습니다.

꽤나 무거운 소금포대와 신토불이 메주를 수돗가 근처로 옮겨야 합니다.

"김과장 이것 좀 옮겨줘요. 튼튼한 남자의 손길이 필요하단 말이여~ 하하하"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큰 다라에 물을 가득 붇고

소금포대를 열어 힘껏 쏟아붓고

긴 주걱으로 휘저어가며 진한 소금물을 만들게 됩니다.

 

짚으로 메달아 발효시킨 메주를

소금물에 담그기 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손질도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마음을 잘 맞춰서 된장을 담가봅시다."

"뭐든 정성이 들어가고 손맛이 들어가야 맛있는 법 아니겠소~."

"메주가 참 잘 익었더군요. 올 된장도 딱 보아하니 엄청 맛있게 될 것 같아요."

"풀꽃향기 된장이 천하일품이라는 소리를 한번  들어보도록 정성을 쏟아서 담가봅시다 하하하~"

풀꽃향기 전통된장을 오전 내내 정성을 쏟아 담갔습니다.

항아리 된장을 보아하니

벌써 먹음직스럽게 발효 숙성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대략 40일쯤 후에 

조선된장과 조선간장을 분리하는 '짱뜨기' 활동이 진행됩니다.

메주 생콩을 네다섯시간이상 

푸욱 삶아서

오늘 담가놓은 메주와 으깨어 서로 썩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지요.

 

그리고

올 가을쯤에는 '전통된장 상품화'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정말 정말 맛있는

'풀꽃향기표 전통된장'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어때요?

전통된장 담그기가 

참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거의 일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기울여 항아리를 돌아보며

문제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돌보아야만 

맛있는 된장이 만들어진답니다.(하하하~)

 

오늘 풀꽃향기 회원님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직 겨우네 추위가 온전히 가시지 않아서

싱싱텃밭 수돗가의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회원들이 얼음을 깨어내며 

수돗물이 엄청 차가웠는데도 된장담그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손이 다 불어터졌다' 며 웃으며 하소연 하시는 

진달래 회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풀꽃향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최~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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