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 탁구동아리 이만우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글쓴이: 곁에있기팀 정민영 사회복지사)

 

 

 

 

 

코로나19로 인해서 올해 동네 사람들 활동은 집단으로 모여서 진행하는 것을

거들어 드리기보다는 개별적으로 만나며 그 안에서 주민들 간의 관계에 더욱

주목하고 소규모로 해볼 만한 일을 함께 찾고 그 부분을 거들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모임 활동, 관계 등을 파악하여 재난 속에서도 최소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2019 동네 사람들에 선정된 주민모임 리더를

만나기로 계획하였고 무궁화회, 정가든에 이어 세 번째로 탁구동아리 이만우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이만우 회장님을 처음 뵙는 거라 권민지 주임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올해 동네 사람들 진행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고 안부를 여쭸습니다.

 

회장님, 요즘에 탁구동아리 회원님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를 못하니까 탁구를 못 치고 있어요.

따로 만나지는 못하고 카톡으로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탁구라는 구실로 관계를 맺고 계셨는데 연결고리인 탁구를 못하니

혹시나 관계가 끊어지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카톡으로 자주 연락을 하고 계셨고 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처음에는 카톡에다가 우리 금방 탁구를 다시 칠 수 있을 거라고 회원들한테 말을 많이 했어요.

근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다 보니까 계속 못하고 있어요. 내가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탁구로 관계를

맺었는데 탁구를 못하다 보니 나중에 관계가 끊어질까 봐 걱정이 들어요. 빨리 다시 만나서 탁구를 쳐야 할 텐데

 

회장님께서 카톡으로라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쓰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 탁구도 못 치시고 운동을 못하고 계시겠네요."

 

"탁구는 못 쳐도 저는 자전거를 매일 타요.

지난번에는 안양천까지 자전거 타고 가서 거기서 청국장 한 그릇 먹고 왔어요."

 

회장님께서는 매일 자전거를 타며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회장님, 이번에 복지관에 후원품으로 표고버섯이 들어왔어요.

가운데는 표고버섯 가루이고 왼쪽은 생 표고버섯, 

오른쪽은 말린 표고버섯이에요. 집에서 요리하셔가지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이야~ 표고버섯 좋은 거네요. 귀한 거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이야기 끝에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고버섯도 전해드렸습니다. 

 

"회장님, 오늘 이렇게 오셔서 이야기 들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하루빨리 회원님들과 만나서 탁구를 쳤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회장님의 소망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탁구동아리 회원님들이 땀 흘리며 즐겁게

탁구 치시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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