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림책] #1 누구나? 누구랑?

 

#1 누구나? 누구랑?


이름이 누구나 그림책입니다.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건 다양한 대상을 염두해 둔 것입니다. 
작년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했는데 올해는 누구랑 하면 좋을까요?

선택 1. 어르신들과 한다(정한별 사회복지사 생각) 
어르신들과 한 번 더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 사업이라서가 아니라 아쉬운 점이 많아서입니다. 
작년 모집할 때 어르신들께 같이 하자고 여쭈니 다들 어렵고 낯설어서 싫다고 하셨습니다. 
미술 다른 곳에서도 하고 있어서 안 해도 좋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더니 누구나 그림책 어르신들이 책 준비하니 할 만 하겠다고 관심 보이셨습니다. 
어르신들께는 충분한 시간과 확신이 필요했나봅니다. 올해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더 홍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을 부러워하셨던 분들과 하고 싶습니다. 

선택 2.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과 한다(김미경 과장님 생각)
올해에는 부모님과 함께 그림책 만드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 그림책’이니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 
내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단 한권의 그림책이라는 것을 주제로 준비합니다.
얼마나 그 책이 소중하게 느껴질까요? 
마지막 출판기념회 때 감동받을 아이와 부모의 모습이 정말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고민이 됩니다. 
누구랑 할까요? 오랜 시간 고민합니다. 

저는 어르신들이 편한데 부모님들과도 잘 할 수 있을까요?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는데 자녀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그런 걱정도 약간은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들과 하면 색다를 것 같긴 합니다. 
게다가 김미경 과장님이 하면 좋을 만한 분 소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결정했습니다. 올해는 부모님들과 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내년에는 또 새로운 대상과 하겠지요. 
같은 사업인데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그려질 겁니다. 
또 어떤 의미 단위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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