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 빠진 날,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흠뻑 두 번째 날입니다. 

 

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과 동해로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흠뻑 물잔치를 연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할지 궁리하면서 일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비가 오더라도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신나게 놀고 싶었습니다.

 

비바람과 흠뻑 물놀이 하는 날, 매력적이지 않나요? 

 

 

 

 

아침부터 준비했습니다. 

 

박진혁 안전관리 선생님께서 쉬는 날에도 지역주민으로 함께 했습니다.

11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소화전 사용을 살펴주셨습니다. 

대형 풀장의 펑크도 떼워주셨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수박 대신 따뜻한 어묵국물과 떡볶이를 메뉴로 정했습니다. 

 

마침 풀꽃향기 진달래 님을 만나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바로 회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놀이공작소 기획단 정연 아버님과 다나 아버님께서 스텝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윤동우 님께서 현수막 거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빅토리 태권도 중학생 3명 아이들이 자원봉사로 도와주었습니다. 

지난 겨울 탁구 잔치 참여하셨고, 식당 자원봉사 하고 계신 박주성 청년이 도와주었습니다.

이선이 통장님과 장재희 님께서 수박 자르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조금씩 품을 내어 흠뻑 우리 동네 물놀이 한마당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작년부터 사용한 대형 풀장을 꺼냈습니다. 

펑크가 난 부분이 있었는데 실리콘으로 메꿨습니다. 

 

오전부터 물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잔치를 취소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약해질 찰나, 손혜진 김민지 선생님께서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기적같이 물놀이를 할 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햇볕 없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이 많았습니다. 

물놀이 할 때는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물을 뿌리며 놀았습니다. 

 

먼 곳에 가지 않아도 

전문 물놀이 기구가 있지 않아도 

가까운 우리 동네에서 바가지 하나로도 

신나게 물놀이 할 수 있습니다. 

 

 

물에 온몸이 '흠뻑' 젖었습니다.

놀이와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웃과 함께 즐기니 정이 '흠뻑' 들었습니다.

오늘 잔치 도와주신 많은 주민을 보며 우리 동네 강점과 매력을 '흠뻑' 느꼈습니다.

 

 

 

2018년 여름 물놀이를 시작으로 

2019년 더 많은 이웃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이웃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까요?

기대됩니다. 

 

 

 

(글쓴이 : 권대익 사회복지사)

댓글(6)

  • 김상진
    2019.08.16 09:23

    최근에 먹었던 가장 맛있는 떡볶이와 어묵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주민들과 직원들, 그리고 신나게 놀아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김미경
    2019.08.16 13:15

    비가 내리면 부러 비를 맞고
    친구들과 뛰고 장난치며 깔깔댔던
    하굣길이 생각났어요.

    비가 내려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조금 추웠지만 따뜻한 어묵탕과 매콤 달콤한 떡볶이 덕에 추위도 금방 잊고 다시 즐길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어요.
    진행부터 뒷정리까지 도와주시고
    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 김은희
    2019.08.17 12:45

    동네 물놀이 잔치!
    누구나 나와서 즐길 수 있는 잔치!
    함께 와서 물싸움하고,
    떡볶이와 어묵으로
    허기도 달래고
    이럴 때 이웃간에 얼굴도 익히고,
    아이들도 알게 됩니다.
    함께 누리고, 마무리도 함께 합니다.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고맙습니다~

  • 동윤동건맘
    2019.08.22 14:01

    공휴일에도 나와서 일하시는데 함께 즐기시는 사회복지사님들 모습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ㅋㅋ
    천진난만하고 개구진 권대익사회복지사님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추억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 계속 함께 하고싶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 김수재 선임과장
    2019.08.22 15:29

    근래에 보기 드문 최고 복지관 프로그램이었다고 주민들 칭찬이 자자합니다.
    마음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린 시원한 물놀이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아이들이 신나 웃고, 어른들이 천진한 아이가 되어가고... 우리마을이 물놀이로 하나가 된 날이었어요.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맛난 떡복이 만들어주신 풀꽃향기 회원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려요^_^

  • 양원석
    2019.08.27 12:48

    겉모습은 물놀이요,
    안모습은 인사하고 어울리는 관계를 살리는 본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