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장봉도 가족 여행 (영상 첨부)

 

 

 


 

 

실습생 안예영 선생님 글을 발췌 편집했습니다. 

본 여행은 8월 12일(수), 거리두기 1단계 때 야외에서 거리를 두며 진행했습니다. 

 

 


 

 

가족여행 가는 날

 

 

 

즐거운 장봉도 여행 날,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오후 시간의 일정은 그때 가서 맡기기로 하고, 일단 지금 즐겁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출발 시각은 9시 30분입니다. 

윤동우 님께서 일찍이 9시 10분부터 오셨습니다. 

윤동우 님의 전화를 받고 급히 내려갔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있습니다. 

이상관 님입니다. 

어젯밤, 윤동우 님께서 이상관 님은 못 올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상관 님께서 오셨습니다.

 

 

“윤동우 님! 이상관 님 오셨네요? 잘 됐어요~”

 

“그러니까요. 어제는 그랬는데. 이 양반이 약속은 또 잘 지켜요.”

 

윤동우 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입니다. 잘 됐습니다. 

이상관 님께서 여행에 함께 가시니 좋습니다. 

이상관 님이 함께 가셔서 윤동우 님도 더 좋아 보이셨습니다.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윤동우 님과 소현이, 이상관 님. 

권대익 선생님과 하우정 선생님, 그리고 제가 함께 여행을 갑니다. 

 

 

 

선착장에 가는 길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길, 

윤동우 님께서 매실 주스와 떡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여행을 축복하듯이 선착장에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온 햇빛이 반갑습니다. 

윤동우 님께서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비 온댔어? 날이 이렇게 좋은데!”

 

 

삼목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윤동우 님과 권대익 선생님께서 배표를 사러 다녀오셨습니다. 

각자 당신 배표를 결제했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려면 발열 검사를 확인하는 팔찌를 차야 했습니다. 

소현이 윤동우 님의 팔에 직접 팔찌를 채워드렸습니다.

 

 

 

 

드디어 장봉도로 들어가는 배를 탑니다. 

윤동우 님께서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새우깡 두 봉지도 사셨습니다. 

하나는 소현이 손에, 하나는 제 손에 들려주셨습니다. 

 

윤동우 님도, 이상관 님도 팔을 높이 들고 갈매기에게 밥을 주셨습니다. 

소현은 한꺼번에 달려드는 갈매기 떼에 다가가기를 머뭇거렸습니다.

 

“소현아, 아빠 봐봐. 이렇게 손 뻗고 하는 거야.”

 

 

 

무서워하는 듯하던 소현도 이내 즐거워했습니다. 

한참 동안 갈매기에게 밥을 주다 보니 어느새 장봉도에 도착했습니다. 

 

소현이가 안내소에서 책자를 받아왔습니다. 

윤동우 님이 지도를 펼쳐 해수욕장과 식당의 위치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점심 먹기 전에 바다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옹암해수욕장

 

 

“와~ 바다다.”

 

소현이 바다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이를 놓칠세라 윤동우 님께서 소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소현아, 저기 수평선 봐봐. 바다 끝이 안 보이지?”

 

“어디?”

 

“저기.”

 

 

소현이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러 장봉도에 왔습니다. 

오로지 소현이 좋아하는 바다만 생각하셨던 윤동우 님입니다. 

 

소현이 드디어 눈앞에 바다와 마주했습니다. 

소현은 어떤 기분일까, 그런 딸을 바라보는 윤동우 님은 어떤 기분이실까.. 

괜히 뭉클합니다.

 

바다에 왔으니 보고만 갈 수 없습니다. 

윤동우 님이 먼저 바다에 발을 담그셨습니다. 

소현에게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셨습니다. 

함께 발을 담궜습니다. 

 

 

 

 

점심과 산책

 

 

 

점심은 윤동우 님이 봐두신 어느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밥값은 윤동우 님과 이상관 님이 각자 회비로 계산하셨습니다.

 

차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섬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습니다. 

 

구름다리도 다녀왔습니다.

윤동우 님과 소현이는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배를 기다리며 보드게임

 

 

 

배 시간을 놓쳐 한 시간 동안 선착장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시간이 남은 김에 벤치에 모여 앉아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소현이 보드게임을 잘 알고 있어서 규칙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재밌게 놀았습니다. 시간이 금방 갑니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소현에게 물었습니다.

 

“소현아, 바다에 오니까 기분이 어때?”

 

“재밌어요.”

 

“뭐가 제일 좋았어?”

 

“갈매기 밥 주는 거요! 바다보다 배가 더 좋아요. 배 타면서 바다도 볼 수 있잖아요.”

 

 

“이번에는 바다로 여행 왔잖아~ 다음에 여행 가면 어디로 가고 싶어?”

 

“등산이요.”

 

“산?”

 

“네. 바다 다음엔 산이잖아요.”

 

“오, 소현이 산 많이 가봤나?”

 

“두 번이요. 하나는 개화산이고, 하나는 개화산 비슷한 높인데 이름은 몰라요.”

 

“응~ 낮은 산이구나. 소현이 2시간 정도 높은 산도 괜찮아?”

 

“네. 괜찮아요.”

 

 

소현이 다음 여행은 산으로 가고 싶다 했습니다. 

 

윤동우 님께서 다리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가족여행으로 산에 가는 건 무리입니다. 

 

소현이 어린이 여행에 함께한다면 산에도 갈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소현도 어린이 여행에 함께가길 기대합니다.

 

 

 

가족의 사랑

 

 

가족여행하는 가운데 소현과 윤동우 님의 관계가 보입니다. 

 

“아빠, 거기 서 봐!”, “소현아, 거기 서 봐.” 

 

서로 사진 찍어주기 바빴습니다. 

서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눈에 잘 보입니다. 

 

 

배 안에서 소현, 윤동우 님과 이런 대화도 나눴습니다.

 

“윤동우 님, 소현이는 어때요?”

 

“소현이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고..”

 

윤동우 님의 딸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소현아, 아빠는 어때?”

 

“음, 아빠는 잘생겼어요!”

 

소현을 아는 사람이라면 소현의 말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하며 소현과 윤동우 님 사이 애정이 더 깊어지길 바랐습니다. 

그 가운데 이웃 이상관 님과 관계가 더 두터워지길 바랐습니다. 

 

소현과 윤동우 님 사이에 이미 사랑이 넘칩니다. 

이상관 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을 넘어 절친한 삼촌처럼 따뜻합니다. 

 

마침식을 준비합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잘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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