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놀이공작소_수료식&감사공연 발표 준비하기

*국내 코로나 발생 전, 작년 연말에 진행된 활동입니다.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수료식&감사공연 발표 준비하기 (2019년 11월 기준)

 

내일은 어떤 활동해요? 선생님?”

 

정우에게는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기획단 대표가 된 이후 매주,

기획단 모임 전날 혹은 모임 시간 전, 사무실에 들러

이번 주에 기획단이 할 역할을 논의하고 갑니다.

잘 구상되지 않으면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갑니다.

 

기획단의 마지막 활동 수료식&감사공연이

이웃들, 가족들에게 응원받으며 잘 이루어지길 바랐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한 일 년을

가족, 이웃에게 자랑스럽게 발표하길 바랐습니다.

 

사회와 활동발표 준비하기로 합니다.

 

윤이, 이정은 수료식&감사공연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사회 대본 작성했습니다.

수료식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면 좋을지 의논하며 사회 대본 썼습니다.

윤이 한 줄, 이정 한 줄, 사회 문구 양도 동등하게 나눕니다.

 

정우, 다나는 대표로서 놀이공작소 활동발표를 맡은 뒤

잘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타오릅니다.

 

발표자료 초안을 보여주니 필요한 쪽을 확인하며 과감히 정리합니다.

온전히 기획단원들이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함께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말해주면 수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있는 발표 자료였지만, 넘겨보며,

발표준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대본 작성했습니다.

 

10분 만에 준비할 수 있는 발표는 아닙니다.

발표를 맡은 아이들과는 따로 만나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놀이 시간이 추가되는 것이 아님에도

내가 한 일을 자랑하는 발표이니 적극적입니다.

 

정우와 다시 만나 하반기 활동 발표준비 했습니다.

대본을 써서 읽는 것은 부담스럽다 하여 발표자료 직접 넘기며 말 연습하도록 도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그날의 활동이 새록새록 생각나는지

어떤 놀이를 했고 어느 집에 갔는지 설명합니다.

 

사진만 보고는 성함이 헷갈리는 어른도 있습니다.

발표 자료에 만났던 어른들 성함 같이 적기로 했습니다.

다시 수정한 자료로 연습해보니 말이 더 잘 풀립니다.

 

발표 준비, 연습하는 정우와 다나 (진지한 그들!)

다나도 개별적으로 활동발표 연습을 해보길 바랐습니다.

다나가 수료식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고 발표에서 더 살아나길 바랐습니다.

캔디헬로우데이 때 다나는

대본을 쓰지 않고 사회를 보아서 헷갈린 걸 아쉬워했습니다.

 

선생님, 대본 쓸 걸 그랬나 봐요.”

 

다나가 이번 수료식에서 할 상반기 활동발표는

잘 준비하여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길 바랐습니다.

하루는 다나가 활동 시간보다 15분이나 일찍 왔습니다.

활동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연습해보고 수정하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흔쾌히 수락합니다.

 

다나가 이전 모임에서 짠 대본을 꺼내 듭니다.

발표 자료를 직접 넘기며 대본 보고 연습해보았습니다.

대본으로 쓰여지지 않은,

이후 놀이 활동은 사진 보며 그날 있었던 일화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했던 활동이니 설명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번 발표는 대본 없이

자연스럽게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잘 된다고 합니다.

다나도 대본 없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놀러 갔던 이웃집 중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 하여

사진 옆에 성함 적어두기로 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하반기 수료식&감사공연 날

가족, 이웃들 안에서 칭찬받고 세워지길 바랍니다.

 

가족, 이웃들과 함께한 일 년을 잘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상반기 활동 이후 참여하지 못했던 하은, 하민이도

초대하여 함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연락해보아야겠습니다.


코로나로 모임 갖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과 활동하며 즐겁고 열뗬던 연말을

기록으로 되새깁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임 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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