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 당사자 면접 ┃한라산, 첫발을 내딛다

 

 

 

당사자 면접 준비 

 

오늘은 청소년 제주도 한라산 여행 면접 날입니다. 

 

이틀 전에 당사자 면접 준비를 했고 

오늘 멀리 아산에서 강연숙 선생님이 면접을 보러 올라옵니다. 

 

[사회사업 실무학교] 청소년 제주도 한라산 여행 당사자 면접 준비모임

 

지선과 인애가 약속한 시간에 왔습니다. 

시간 약속 잘 지키는 지선과 인애에게 고맙습니다. 

 

지우와 지원이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느즈막히 왔습니다. 

 

당사자 면접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지우와 지원에게 시간을 잘 지켜주기를 부탁했습니다. 

혹시나 외출 준비가 늦을 때는 미리 연락해서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이제 성인이 되는 지우와 지원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잘 들어준 지우와 지원에게 고맙습니다. 

 

언니들이 오기 전에 지선과 인애가 면접실을 꾸몄습니다. 

가렌더를 설치하고 사진을 붙였습니다. 

면접실과 면접대기실 안내지도 만들었습니다. 

 

함께 천천히 대화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처음 활동하는 인애도 낯가리지 않고 편하게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습니다.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는 지선과 인애에게 고맙습니다. 

 

 

지원과 지우가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면접을 진행할지 간단히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여러 경험이 있으니 따로 리허설을 하지 않아도 잘합니다. 

면접 준비가 끝났습니다. 

 

 

 

면접 이야기 

 

강연숙 선생님이 도착했습니다. 

 

어린이 여행처럼 개화산역으로 마중 나가고 싶지만 중고등학생에게는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대신 복지관 1층으로 내려가 강연숙 선생님을 맞이했습니다. 

 

인애가 선생님을 면접 대기실로 안내했습니다. 

어떤 음료를 드실지 여쭙고 차를 준비했습니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컵에 티백을 담았습니다. 

 

인애는 누군가에게 차 대접을 처음 한다고 했습니다. 

뛰어다니며 신나게 준비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강연숙 선생님이 면접실로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하나씩 준비한 질문을 했습니다. 

강연숙 선생님은 차분히 진지하게 설명했습니다. 

아이들 표정도 만족하는 눈치였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강연숙 선생님이 면접 대기실로 돌아갔습니다. 

 

 

 

몰래 카메라 

 

몰래 카메라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대학생 선생님에게 몰래 카메라를 했습니다. 

불합격이라고 말씀드리고 복지관을 홀로 나서는 선생님께 깜짝 축하를 하는 겁니다. 

 

진지하게 면접을 보면 좋겠는데 아이들이 꼭 하고 싶다고 하니 제가 졌습니다. 

면접 준비모임 때 이야기 나눴고, 강연숙 선생님 도착 전에 작전을 짰습니다. 

 

몰래 카메라에서 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짠 각본대로 면접대기실에서 발표를 기다리는 강연숙 선생님께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강연숙 선생님 미안해요. 아이들은 남자 선생님과 함께 가고 싶다고 했어요. 

한라산은 제가 혼자서라도 갈 수 있어요. 

대신 강연숙 선생님은 어린이 여행 사업을 함께 하는게 좋겠어요. 

다음 주에 복지관 회의 후에 다시 연락할게요.

아이들이 선생님 뵙기 죄송해서 인사는 안하기로 했어요."

 

실망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함께 복지관을 나섰습니다. 

 

"선생님~ 축하해요! 합격입니다~!"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 팡파르 음악과 함께 외쳤습니다. 

지우가 집에서 가져온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그제서야 강연숙 선생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함께 웃었습니다. 

 

 

 

라면 파티

 

 

함께 라면 끓여먹었습니다. 

각자 집에서 먹을 만큼 라면을 가져왔습니다. 

 

각자 역할을 나누어 준비를 잘합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아이들이 멋있습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사회복지학과에 원서를 넣은 지원과 지우는 대학생활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강연숙 선생님이 4학년, 지원과 지우는 1학년입니다. 

같은 사회복지 대학생이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라면 맛이 좋습니다. 

수식간에 모두 먹었습니다. 

 

강연숙 선생님의 막차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정리했습니다. 

지우와 지선이 설겆이 했습니다. 

함께 마무리 하니 금방 정리했습니다. 

 

 

개화산역까지 강연숙 선생님을 배웅했습니다. 

 

멀리까지 온 강연숙 선생님, 음식 준비하고 정리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제가 보해마트에서 간식을 샀습니다.

 

한 달 뒤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함께 오를 한라산이 기대됩니다. 

 

 

 

지원과 지우 

 

지원과 지우와 잠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우는 지난 여름여행을 하며 사회복지학과를 가고 싶다고 했고 

지원은 대학 원서를 넣으며 사회복지학과를 생각했습니다. 

 

둘다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악산 여행부터 방학 활동을 함께한 지원과 지우가 사회복지학과를 간다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지원과 지우가 현장실습을 할 때 방화11에서 대학생으로 함께 하는 상상을 합니다. 

기쁘고 기대됩니다. 

 

 

사회사업은 가슴 뛰는 일입니다. 

사회 정의를 세우고 인간성을 살리는 일입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110만명의 시대.

지원과 지우가 그저 사회복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뜻을 세워 현장을 준비하는 인재로 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원과 지우를 잘 돕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번 겨울 활동을 더 잘 이루고 싶습니다. 

 

 

지원과 지우에게 이번 활동을 잘 이루어가자고 부탁했습니다. 

 

동생들 잘 챙기고 배려하면 하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고3 졸업여행, 평생 잊지 못할 추억 가득한 여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기대됩니다. 

 

 

 

 

대학생 선생님 면접으로 이제 한 발을 내딛었습니다. 

한 달 뒤에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한라산 여행을 준비합니다. 

 

지우와 지선은 벌써 한라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라산 등산로와 특성을 파악하고 저와 이야기 나눕니다. 

 

일 년 전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번 여행도 아이들 인생에 귀한 거름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작은 힘이 되고 싶습니다. 

 

 

[당사자 면접 후기] 두근두근, 잊지 못할 첫 만남 2019.12.10 강연숙

 

 

(글쓴이 : 권대익)

 

 

 

댓글(1)

  • 양원석
    2019.12.11 12:23

    "강연숙 선생님 미안해요. 아이들은 남자 선생님과 함께 가고 싶다고 했어요.
    한라산은 제가 혼자서라도 갈 수 있어요."
    아이쿠.. 얼마나 당황하고 놀라셨을까요.
    그런데 이 말을 하는 선생님 표정도 상상이 되니,
    읽으면서 웃긴 건 뭔지. 하하하하 ^^;
    역시 청소년이라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