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통영에 함께 다녀온 정월숙 님을 만났습니다.

 

 

통영 나들이

 

지난 주 원종배 선생님께서 담당하시는 여럿이 내고향 사업으로

경남 통영에 1박 2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틀을 함께하면서 함께 다녀온 8명의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간식도 끊임없이 주셨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통영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어르신께서 운전하느냐 애썼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용돈을 챙겨주시는데 한사코 어렵게 거절했습니다. 

어른 구실, 어른 노릇하시려는 마음만 받았습니다. 

대신 복지관에서 이번 겨울에 실습생과 활동하는데 그 때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정월숙 님의 초대와 이야기 

 

여행을 다녀와서 며칠이 지났습니다. 

정월숙 님께서 저와 원종배 선생님을 초대해주셨습니다. 

 

댁으로 방문했습니다. 

맛있는 과일과 음료를 내어주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여행 이야기 나눴습니다. 

 

 

정월숙 님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밖에 나가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삶의 여러 어려움을 계속 토로하셨습니다. 

 

화제를 전환하고 싶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잘하시는 일, 잘해오셨던 일, 하고 싶으신 일을 여쭈었습니다. 

 

5년 전에 홍제동에서 이사오셨습니다. 

그곳은 지금가도 온동네 사람을 잘 알고 인사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웃과 정답게 살아오셨습니다. 

 

수영과 등산을 잘하셨습니다. 

수영장에서 왕복 25m 거리를 수없이 수영하셨습니다. 

산악회 총무를 하시며 전국에 안가본 곳이 없으셨습니다. 

 

남편과 공장을 운영하시며 사회 경험이 많으셨습니다. 

요리도 잘하셔서 음식 나누는 일을 좋아하고 잘하셨습니다. 

신나게 이야기 들었습니다. 

 

80세가 훌쩍 넘어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부족한 만큼 거들어드리며 이웃과 왕래하며 사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 제안 

 

이번 겨울에 사회사업 실무학교로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를 합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여름 사회사업 실무 학교 '한 겨울 날의 작은 잔치' 실습생 모집

 

통영 나들이를 다녀온 8명의 어르신 가운데

3명이 이 사업을 진행하는 1104동에 살고 계셨습니다. 

 

이 분들과 이 일을 함께 이루고 싶었습니다. 

정월숙 님께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겨울에 복지관에 사회복지 대학생이 실습을 와요.

한 달 동안 복지관에서 여러 일을 배우는데 여기 1104동을 담당하는 학생이 있어요. 

저도 1104동을 잘 모르고, 대학생도 1104동을 잘 몰라요.

 

예전 고향과 시골처럼 이웃과 함께 서로 모여 오손도손 만나는 일을 계획하고 있어요. 

겨울이니까 귤 함께 까먹고, 군고구마 함께 나눠 먹고, 커피나 과일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

이 일을 함께 도와주세요. 

 

1104동에서 활동하니 어르신께서 면접위원이 되어주세요." 

 

정월숙 님께서 잘 들어주셨습니다.

이런 일은 어렵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10층에 왕언니가 사는데 함께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섭외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왕언니와 함께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의도 

 

여럿이 내고향 통영 나들이로 1104동 어르신을 자연스럽게 만났습니다. 

나들이에서 여러 일을 계획 중인데 도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월숙 님을 만나 이 일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부담되시지 않은 만큼 자연스럽게 이 일을 함께해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면접 위원으로 섭외했습니다. 

멀리서 오는 대학생을 자연스럽게 만나 이후 활동에서도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글쓴이 : 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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