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림책] #5 그만 두려고 했던 고경자님이 돌아오셨다. 어떻게?

집중!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오정희님과 이막내님이 한껏 실력을 발휘하려고 하실 때 즈음 
장재희님과 고경자님께서 ‘못 그린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하셨습니다. 

 

 

김미경 과장님의 제안 덕분에 전화드려서 마음의 짐을 서로 나누기도 하였으나 
고경자님은 여전히 부담스러우셨나 봅니다. 

 


다섯 번째 수요일에 
마지막 수업이 될 것 같다며 인사 하러 오셨습니다. 
누구나 그림책의 핵심 멤버인 고경자님께서 불참하신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께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일단 오셨으니 오늘의 수업은 하고 가기로 하셨고 

대신 제가 옆에서 짝꿍처럼 같이 그리기로 하였습니다. 

함께 하면서도 정말 오늘이 마지막일까? 고경자님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을까?하는 고민뿐이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장재희님께서 미술 재료 더 구입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하신 날입니다. 
바깥 마실을 좋아하는 고경자님은 시간이 괜찮으니 같이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만남이 고경자님의 마음을 바꿀 줄은 몰랐습니다. 

 


당일 고경자님이 완전히 약속을 깜빡하셨습니다. 

 


“어머니 준비를 너무 서두르실 것 같으면 다음에 같이 갈까요?”

 


“아니. 괜찮아요. 나도 꼭 데리고 가.” 

 


함께 간 문구점에서 고경자님은 장재희님이 고르시는 것들을 함께 골랐습니다. 
열두 색깔 색연필, 파스텔, 스케치북까지. 
미술 수업을 그만두겠다고 하셨는데 재료들을 구매하시는 겁니다. 
아무것도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주에 고경자님은 아무 말씀 없이 반갑게 오셨습니다.
마음이 바뀌셨는지, 힘이 나는지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고경자님이 돌아오신 겁니다! 
당분간은 옆에서 계속 짝꿍을 해야겠습니다. 
무엇이 고경자님의 마음을 바꾸었을까요?

 

완성! 

 

댓글(2)

  • 김미경
    2019.10.08 10:25

    이렇게 마음 쓰는 한별 선생님의 정성보고 오신 게 아닐까요?^^
    세심하게 마음 살피니 그 진심 느끼셨을 거예요.

  • 양원석
    2019.10.09 23:06

    그러게요. 무엇일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그림보다 더 끈끈한 것이니
    차마 떠나지 않고 돌아오신 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