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사생동] 공공기관 인사여행 기획회의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기획단과 일정 정하기


지호, 태영과 첫 회의 후 일주일 뒤 

두 번째 회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갈 공공기관, 질문할 내용, 

인사여행 실행일과 공공기관에 어떻게 부탁드릴지 정합니다.


인사여행 실행 요일을 정해야 방문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정할 수 있기에 먼저 인사여행 실행 일을 정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당장 내일 가도 좋아요.”

하루빨리 인사여행 하고 싶은 마음 느껴집니다.


“우리가 아직 공공기관에 부탁도 못 드렸고 친구들 초대도 

아직 못했으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날짜를 정하면 어떨까?”


“그러면 토요일이 좋겠어요. 친구들이 많이 올 수 있을 거예요.”


지호, 태영과 논의 끝에 5월 18일 토요일로 정했습니다.

다음으로 질문할 내용과 공공기관에 어떻게 부탁드릴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호와 태영이 학교 교과서에 공공기관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고 말하며 교과서를 꺼내 보여줍니다. 

공공기관에 답사가기 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부탁을 해야 하는지 만화 형식으로 자세히 나옵니다. 

담당자인 제가 직접 설명하지 않아도 책에 나와 있으니 

아이들은 읽고 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답사갈 곳에 찾아가 얼굴 뵙고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할지 궁금하실 수 있으니 질문이 적혀있는 질문지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질문지와 초대장 만들기

 

질문지는 아이들이 직접 한글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저 노트북을 가져가 아이들이 질문지 만드는 동안 

참견하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며 기다리면 됩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기다림이 가장 어려움을 느낍니다. 

 

한글과 컴퓨터에 있는 그림 상자에서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붙이고 질문과 찾아가는 날짜, 시간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우리동네 인사여행은 기획단 아이들이 기획한 후 

실행일에 주변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인사여행 다녀옵니다. 

친구를 초대하는 초대장도 한글과 컴퓨터로 만들었습니다. 

질문지와 같이 이쁜 그림 파일을 찾아 넣고 모이는 장소와 

날짜, 시간을 넣어 만들어 놓으니 그럴듯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질문지와 초대장이니 더욱 의미 있습니다.

 

초대장은 지호와 태영이가 친구에게 직접 주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벌써 올 사람들 다 구해놨어요.”


자신 있게 말해주는 지호와 태영에게 늘 고맙습니다. 

믿음직한 지호와 태영이 있어 다행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지호와 태영에게 우리동네 인사여행이 재밌는지 물었습니다. 

혹여나 아이들이 재미없어하면 어쩌나 고민했습니다. 

다행히도 지호와 태영이 재밌다며 대답합니다. 

왜 재밌는지 궁금해진 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탐방하고 싶은 곳을 저희가 직접 계획해서 가니까 재밌어요.” 합니다. 

저는 그저 아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기다렸을 뿐입니다. 

잘 회의할 수 있게 거들었을 뿐입니다. 

아이들은 우리동네 인사여행 ‘내가 계획했다.’ 합니다.

 

우리동네 인사여행 본인 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주는 지호와 태영에게 고맙습니다.

댓글(2)

  • 김상진
    2019.07.17 10:39

    하나하나 곰꼼히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네요.
    다음의 결과들이 궁금해집니다

  • 양원석
    2019.07.19 17:59

    맞아요. 기다림. 내가 하면 금방 끝나는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것.
    그것이 어렵지요.
    하지만 사회사업가가 어려울수록 당사자는 재미있겠지요.
    본인이 직접 하면 웬만한 일은 재미있지요.

    선생님 걱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다 구해놨다는 말하니,
    아이가 선생님 걱정 풀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