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 상반기 기획단 수료식

상반기 수료식

 

지난 화요일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는 수료식을 했습니다.

수료식은 가족들을 초대해 그동안 애쓴 아이들의

활동을 함께 돌아보고칭찬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김민지 선생님과 함께 의논하여 준비했습니다.

수료식 2부 순서로는 정우가 제안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윤이, 하은, 하민이 일찍 와서 수료식 장소를 꾸미고,

삼겹살 파티에 필요한 고기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도와준 아이들 고맙습니다.

 

 

수료식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관장님 인사말씀

활동사진, 영상 보기

기획단 활동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

선생님과 부모님 편지 낭송과 포옹인사

서로 칭찬하기

삼겹살 파티

 

 

김상진 관장님께서 인사말씀 하셨습니다.

 

방화동 놀이공작소 기획단 친구들이 동네에서

신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이사 오고 싶을 만큼 부러웠어요.

기획단 친구들 덕분에 복지관이 생동감 있는 곳으로 탈바꿈 했어요.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면접 때 정우도 이야기 했었지요.

복지관이 칙칙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관장님 말씀처럼 기획단 아이들 덕분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복지관, 우리 동네가 되었습니다.

 

 

활동사진을 보며 의미 있는 순간들을 다시금 추억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진에 담긴 이야기 나누었고,

부모님들은 흐뭇하게 지켜보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활동 소감을 발표 했습니다.

수료식 시작 전 발표 순서를 정하지 못해 그 자리에서 가위바위보로 정했습니다.

결론이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순서를 정해도 금세 뒤죽박죽되는 상황에

이정은 웃겨서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지켜보시는 가족들도 콩트 보시듯 즐기셨습니다.

 

기획회의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인지라

기획단 활동을 라이브로 보여드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순서를 정했습니다. 순서대로 발표했습니다.

 

 

질문별 아이들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또는 기억에 남는 활동(1~3가지)

김옥지자 할머니 댁에 가서 미션 했을 때 우리한테 잘 대해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 김다나

저는요. 파자마 파티 12일 했을 때가 재미있었어요. 영화 본 건 잊을 수가 없었고 파자마는 애들하고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 박하은

저는 런닝맨 활동 할 때랑 저희 집에서 영화 볼 때랑 이정이 집에서 총 싸움 할 때가 제일 즐거웠어요.” - 김정우

감사 공연이랑 미션 할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 황윤이

감사 공연이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았어요. - 박하민

면접하고 감사공연하고 정우오빠 집에서 같이 총 놀이 하고 놀았던 게 재미있었어요.” - 조이정

 

내 능력(장점)을 발휘했던 뿌듯한 순간은?

저는 감사공연 때 활약한 것 같습니다. 모든 기획단도 다 똑같이 잘 한 것 같아요.” - 김다나

저는 감사공연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리코더 연습이랑 그런 거 외우느라 노력했는데 연습한 만큼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 박하은

감사공연 할 때 요리할 때 많이 발휘한 것 같아요.” - 김정우

감사공연을 할 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 황윤이

감사공연 때 마임을 실수 하지 않고 했던 일입니다. 이유는 연습도 여러번 하긴 해도 별로 못했는데, 예전에 연습했던 건데 기억이 잘 나고 실수도 안 해서 내 능력을 가장 발휘한 순간인 것 같아요.” - 박하민

마임을 했을 때랑 회의록을 썼을 때입니다.” - 조이정

 

기획단을 하면서 달라진 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앞에서 말하고 사회도 보니까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 김다나

계획을 잘 짜게 됐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겁 없이 하게 됐어요.” - 박하은

용기가 좀 많이 생겼어요.” - 김정우

이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황윤이

발표할 때 말을 더듬고 그랬는데 기획단을 하면서 감사공연 하고 나서 부끄러움을 많이 안 타게 됐어요.” - 박하민

회의록을 쓸 때 제가 하려고 했는데 친구들에게 배려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 조이정

 

기획단에게 고마웠던 일

제가 못하고 사회도 못보고 버벅거릴 때도 응원하고 칭찬을 많이 해준 기획단원에게 고마웠어요.” - 김다나

다들 회의나 활동할 때 집중 잘 해줘서 고마웠고, 다들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줘서 고마워.” - 박하은

항상 같이 해줘서 고마워.” - 김정우

응원, 칭찬을 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웠습니다.” - 황윤이

감사 공연을 할 때 태권도를 잘 못할 것 같았는데 기획단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줘서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었어요.” - 박하민

다나 언니는 칭찬을 해줘서 고마웠어요. 윤이 언니는 잘 못 해도 노력하라고 해줘서 고마웠어요. 정우 오빠가 마임을 할 때 노래를 틀어주어서 고마웠어요. 하은이 언니는 맛있는 과자를 나누어 주어서 고마웠어요. 하민이가 마임을 할 때 호흡을 맞춰줘서 고마웠어요.” - 조이정

 

가족에게 고마웠던 일

힘들었지만 도와주고 음식도 만들어 주고 그래서 고맙고 감사하고, 기획단 다른 가족분들도 감사했어요.” - 김다나

활동 할 때 도와주고 지원해줘서 고마웠어요.” - 박하은

항상 도와주고 격려해줘서 고마웠어요.” - 김정우

감사공연에 와주어서 감사합니다.” - 황윤이

런닝맨 할 때 누가 옷 잡아당기고 그래서 울고 있었는데 누나랑 아빠가 달래줘서 고마웠어요.” - 박하민

엄마, 언니가 감사공연을 할 때 공연을 해주어서 고마웠고, 아빠가 공연에 와 주어서 고마웠어요.” - 조이정

 

알게 되거나 친해진 이웃, 고마웠던 일

저는 김옥지자 할머니가 잘 대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제일 친해진 것 같아요. 할머니랑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아요.” - 김다나

딱히 있지는 않아요.” - 박하은

구효순 할머니랑 친해졌어요.” - 김정우

고마운 이웃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황윤이

정우형이랑 똑같이 구효순 할머니인데, 이유는 감사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 안아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친해진 것 같아요.” - 박하민

보해마트 사장님과 김동심 할머니는 더 친해졌고, 구효순 할머니도 더 친해졌어요.” - 조이정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반기 때도 꼭 하고 싶고, 우리 똑같은 기획단원들 그리고 다른 기획단원도 같이 하면 좋겠어요.” - 김다나

다들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고 서로 아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파이팅.” - 박하은

하반기에 또 당첨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정우

하반기에도 또 하고 싶습니다.” - 황윤이

활동을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하민

 

 

이정이 발표를 앞두고 머뭇거리니

정우 오빠가 같이 있어주겠다며 함께 나갔습니다.

하민이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부모님들이 ~~~’하며 박수했습니다.

 

이정이 마지막 답변을 두고 다시 멈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못하겠어요. 정우 오빠가 해줘.”

이정이 정우에게 대신 해달라고 했습니다.

정우가 거절하니, 옆에 있던 하민이,

형이 원조니까 형이 하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나 싶어 궁금했습니다.

 

 

가족들이 이정, 정우에게 파이팅 외치며 격려해주었습니다.

결국 다나, 윤이, 하은이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그럼 우리 같이 합시다!”

하나 둘 셋! 죽어도 기획단! 살아도 기획단!”

 

원조 정우의 구호를 아이들이 한소리로 외쳤습니다.

아이들 참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가족들은 발표 들으시며 내내 고개 끄덕이시고 ~’하며 반응해 주셨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환호와 함께 박수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지켜보시는 가족들도 마찬가지셨을 겁니다.

 

 

감동과 감사가 있는 수료식

위 사진에서 뭔가 웃음나는 사진을 고르시오

 

관장님께서 한사람씩 수료증을 수여하고 편지 읽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께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내용의 편지를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들도 편지를 썼습니다. 한 명 씩 무대로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편지를 읽고 안아주고, 가족이 편지를 읽고 안아주었습니다.

수료식에 참여하신 김은희 부장님과 김미경 과장님께서

잔잔한 음악과 조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선생님 편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눈물을 꾹 참으려 작은 입술을 앙 다물고, 주먹도 불끈 쥡니다.

사랑하는 마음 담아 꼭 안아주었습니다.


정우 어머님이 정우에게 편지를 읽어주셨습니다.

걱정이 앞서던 놀이기획단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구나.

함께했던 하은이, 윤이, 다나, 이정이, 하민이가 옆에서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어서 너무 고맙고

손혜진 선생님, 김민지 선생님도 너무 감사해.

제일 대견한 사람은 바로 정우야.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던 정우가 생각도 많이 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계획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

앞으로도 많은 경험하고 더 많이 놀아~ 많이 사랑해.”

 

정우가 엄마에게 다가가 안겼습니다.

정우가 어려서 걱정스럽다고 하셨는데,

기획단 활동하며 성장한 정우 모습을 보시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정우가 더 의젓해 보입니다.

 

 

다나는 선생님 편지에 눈물 글썽이더니

엄마가 읽어주는 편지에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나 어머님도 눈물 닦으셨습니다.

다나 눈물이 먼저였는지 어머님 눈물이 먼저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엄마가 평소 다나에게 말은 안했지만 네게 고마운 게 참 많아.

엄마가 요리를 할 때, 집안일을 할 때 센스 있게 엄마를 도와줘서 고맙고,

늘 밥 먹은 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해줘서 고맙고,

엄마 마음 잘 헤아려주고 말 예쁘게 해줘서 고맙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일 잠자기 전 안아주고 뽀뽀해줘서 고맙고,

엄마 곁에서 건강하게 늘 웃어줘서 고맙다.”

 

다나 어머님 편지에는 평소에 말하지 않았던

딸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담겨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엄마를 잘 돕고, 엄마 마음 잘 헤아려주는

예쁜 딸 다나의 모습을 편지로 알게 됩니다.

엄마와 딸의 모습에 보는 이도 눈물짓게 됩니다.

 

 

이정은 아빠와 엄마가 함께 나와서 편지를 읽어주셨습니다.

아빠 딸 우리 이정이에게. 행사 사회도 잘 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았어.

아빠는 우리 이정이가 멋지고 든든하다.

언제나 응원할게. 사랑한다. 우리 딸.”

 

친구야 놀자 정우 오빠, 하은 언니, 다나 언니, 윤이 언니, 동생 하민이

 

이정 어머님께서 아이들 이름 한명씩 부르시다

다음 내용을 읽지 못하시고 그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아버님이 이어서 읽어주셨습니다.

 

방화동 놀이공작소 사랑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 하, 합시, 하자요.”

 

아버님이 이정 어머님을 쳐다보시며 당황하는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정이도 배를 잡고 웃습니다.

이어서 아빠가 편지를 읽어주시는데 이정이 안경을 들고 눈을 비빕니다.

우는 줄 알고 동영상을 찍다가 확대를 했는데,

그냥 눈을 비빈 거네요눈물 참은 거라 믿고 싶습니다.

아빠 엄마가 함께 이정이 안아줬습니다.

 

울지 마, 엄마.”

 

이정이 엄마를 위로했습니다. 따뜻한 가족입니다.

 

 

하은, 하민 아버님도 바쁜 가운데 편지를 준비해오셨습니다.

 

기획단 활동하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이웃도 알아가고 방긋 웃는 하은이가 너무 예뻐요. 잘 했어요.”

 

아빠가 볼을 감싸주시는데 하은이가 쑥스러운지 아빠 손을 피합니다.

그 모습에 우리 집도 저래요 하시며 다들 웃으셨습니다.

하은이 아빠 품에 쏙 안겼습니다. 서로 등을 토닥여주었습니다.

 

소심한 줄 알았는데 기획단 공연할 때 씩씩하게 용기내서 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실수해도 거기에 슬퍼하지 않고 다시 더 잘하려고 연습하고 해서 사랑스러워요.

역시 우리 하민이는 상남자예요!”

 

하민이 아빠의 편지를 다 듣고 아빠에게 폴짝 뛰어 매달렸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윤이 어머님이 급한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중학교 1학년 윤선이 언니가 엄마가 써주신 편지를 대신 읽어주었습니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동생을 위해 용기 내었습니다. 윤선이 언니가 고맙습니다.

 

엄마가 할아버지 일로 엄마일로 바쁘고 힘들어서 많이 못 챙겨주었는데도,

침착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줘서 고마워. 언니와도 잘 지내줘서 고맙고.

네 큰 두 눈을 여기저기 움직이며 작은 입술로 요밀조밀 또렷이 말하는 윤이가

엄마는 자랑스럽고 볼 때마다 흡족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앞으로도 더 잘 살아가자

사랑을 담아 엄마가

 

편지가 마무리 될 때 윤이 어머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절묘한 순간입니다. 엄마를 발견한 윤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편지를 읽어주지 못하셨지만 윤이를 안아주셨습니다.

윤이가 두 팔로 엄마를 꼭 안았습니다.

윤이를 위해 참석해주신 어머님 참 감사했습니다.

윤이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을 겁니다.

 

 

삼겹살 파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

 

감동이 넘치는 시간이 끝나고 삼겹살 파티 했습니다.

삼겹살은 복지관에서 마련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챙겨와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이정이네 오이와 쌈장, 참외, 다나네 열무김치, 마늘장아찌,

정우네 상추, 깻잎, 배추김치, 윤이네 메론, 수박이 상에 차려졌습니다.

하은이 아버님이 불판, 부탄가스, 나무젓가락, 신문지 챙겨오셨고

약속대로 고기 잘 굽는 두 손도 준비하셨습니다.

 

 

나눔터 밖, 감사공연 했던 곳에서

하은 아버님, 다나 어머님, 정우 어머님이 고기를 구워주셨습니다.

이정, 윤이 어머님이 아이들 밥 먹을 수 있게 상을 차려주셨습니다.

집에서 싸오신 밑반찬, 쌈 채소, 과일까지 풍성합니다.

아이들은 다 구워진 삼겹살 날랐습니다.

쌈을 싸서 고기 구우시는 부모님들 입에 넣어드렸습니다.

 

 

꼭 가족들 여럿 모여 펜션으로 놀러온 느낌입니다.

부모님들도 분위기가 좋다며 흡족해 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이 고기 구우시며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셨습니다.

 

윤이 어머님은 부모님 대화모임에 오시지 못해

부모님들과 인사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감사공연에 오셨지만 제대로 소개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정 어머님께서 아이 일로 학교 오갈 때 뵌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정 어머님이 윤이 어머님과 함께 밖으로 나오셔서 인사 나누게 도와주셨습니다.

어느새 부모님들은 밖에서, 아이들은 안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대화모임 이후에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기는 처음입니다.

야외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편안합니다.

해가 질수록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요즘은 학부모끼리 모일 일이 잘 없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인사 나누고 학교 청소활동 같이 했는데

이후로는 그런 기회가 없더라고요.”

 

부모님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적다고 하셨습니다.

지나가며 인사하는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자녀 키우는 이야기, 교육 정보 이런저런 주고받을 이야기 많으실 텐데,

그런 자리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처음에 큰 기대를 안했어요. 이웃들이랑 놀고 한다는데 재미있을?

그랬는데 하민이가 많이 변했어요.

태권도 시범할 때 인사하고 소개하는 게 싫다고 안하려고 했던 아이거든요.

그런데 감사공연 할 때랑 오늘 수료식 하는 거 보니까

많이 성장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복지관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요.

우리 복지관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와주시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나는 참 성격이 좋은 것 같아요. 윤이랑 잘 어울려서 좋아요.”

 

정우는 태권도 할 때 진지한 모습 정말 멋있었어요.”

 

이정이는 어린 편이라 양보하고 배려하고, 도드라지지 않는 것 같은데

사회 볼 때 정말 잘 하더라고요.”

 

하민이는 제일 어린데 발표하는 거 보니까 제일 잘하더라고요.”

 

하은이는 꾸미기를 정말 잘해요. 발표 내용 예쁘게 꾸몄더라고요.”

 

서로의 자녀를 칭찬해주셨습니다. 훈훈합니다.

 

 

수료식에 늦게 오신 윤이 어머님께

윤이가 배려심도 깊고 마음이 따듯하다고 하니 못 믿는 눈치셨습니다.

 

윤이가요? 집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동안 윤이와 함께하며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이정에게 윤이 언니는 어떤 언니인지 어머님께 이야기 해달라고 했습니다.

 

윤이 언니는요. 칭찬도 잘해주고요. 잘 못했을 때도 응원해주고 좋은 언니예요.”

그래? 고맙다 이정아.”

 

자녀 칭찬이 쑥스러워 그러셨겠지만

윤이를 칭찬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 알려드렸습니다.

 


 

아까 조명이랑 음악이 좋았어요.”

 

이제 그렇지 하지 말아요. 눈물 나요.”

 

선생님들이 써주신 편지가 정말 감사했어요.

엄마 아빠들은 추상적인 내용으로 편지를 썼는데,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했던 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해주시고

자세하게 써주시니까 몰랐던 우리 자녀의 모습도 알 수 있었고

우리 아들한테 이런 면이 있구나 알게 되어 좋더라고요.

수료식이 한 시간이 넘어가는데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부모님들 참여하도록 한 거 잘한 것 같아요.

큰 아이 때부터 복지관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시켜봤지만

이렇게 부모님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에요.

초반에 부모님들끼리 만나게 해주니까

카톡방에서도 분위기가 좋고 답도 많이 달아주시는 것 같아요.”

 

이 사업 담당하려면 카톡 신공도 필요하겠어요.

일하다 보면 카톡이 이만큼 와서,

카톡 하시느라 일도 못하시겠다 싶었다니까요.”

 

카톡으로 아이들 이야기 전해주실 때마다

복사해서 남편한테 보여줬거든요.

우리 남편이 선생님들이 참 좋으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 칭찬에 힘이 났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부모님들 바쁘실까봐 부탁드리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부탁 잘 하시던 걸요? 추진력도 좋으시고.”

 

윤이 어머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추진력은 제가 약한 부분이라고 했더니 정우 어머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방화동 놀이공작소 하면서 아이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성장하셨나 봐요.”

 

정말 그런가봅니다. 우리를 성장시켜준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3월 첫 주 기획단 면접을 시작으로 4개월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참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대견합니다.

부모님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우리 동네 좋은 이웃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된 4개월입니다.

 

하반기에는 김민지 선생님이 주담당 역할 맡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기획회의 할 때 조금 더 거드는 역할입니다.

상반기 동안 도움주신 분들이 많지만 

지금은 곁에서 저를 거들어준 김민지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민지 선생님 애썼어요. 고맙습니다^^

 

(글쓴이 : 곁에있기팀 손혜진)

댓글(6)

  • 박은하
    2019.07.12 00:17

    수료식 글 읽으며 가족의 사랑과 아이들의 대견함에 감동했어요!
    어쩜 이렇게도 아이들, 부모님, 우리 선생님들이 서로서로 협력하고,배려하고, 지지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놀이공작소 기획단이 이만~~큼 자라났네요.
    아이들의 자신감이 생기고, 이웃과 함께하는 정을 배우고, 함께 하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스스로 몸에 익힌 대견함에 흐뭇함을 감출 수 없네요!
    수료식을 함께 참여한 것처럼 전해준 손혜진주임님~
    고맙습니다! 함께 애쓰신 김민지선생님도 고마워요~
    아참, 수료식 중에 웃음 절로 나는 사진 찾았어요
    하하하하하하!!!!

  • 김상진
    2019.07.12 08:56

    담당 사회복지사들이, 그리고 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써주신 편지를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저도 제 자녀들에게 가끔 편지를 써주곤 했는데 또 써야겠어요. (좋아하려나 ?)
    삼겹살을 못 먹어 아주 아쉬웠지만 아주 훈훈했던 수료식으로 기억합니다.

  • 김은희
    2019.07.12 17:13

    방화동 놀이공작소 기획단 시작과 마무리에 듣게된 말
    "살아도 기획단, 죽어도 기획단"
    면접 때부터 정우, 하은, 윤이, 다나,이정, 하민이
    기획단 활동으로 방화동 누비며
    즐겁게 활동 이루고 싶어했습니다.
    수료식때도 하반기 시작될 다음 기획단 활동을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기획단 활동에 재미와 끌리는 힘이 있나봅니다.

    '눈물이 또르르'
    감동과 감사가 가득한 수료식이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으로 아이들도 빛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서로에게 감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들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부모님들께서도
    우리아이, 이웃아이 할 것 없이
    관심갖고,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이런 풍성한 수료식이 이루어졌습니다.
    부모님들 고맙습니다.

    기획단 친구들로 인해 복지관이,
    방화동이 참 즐겁고, 사람사는 내음 나는 곳이 되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 고맙습니다.

    방화동 놀이공작소 기획단 활동 잘 거든
    손혜진주임님, 김민지선생님
    고맙습니다.
    두 사람의 열정과 진심이 사업 곳곳에 묻어났습니다.
    김민지선생님이 주담당이 될 하반기
    놀이공작소도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 2019.07.14 11:45

    복지관 사회사업가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선생님 이야기 들으니 정겨워요. 사람 사는 것 같아요.",
    "나도 끼고 싶고, 내 아이 보내고 싶고, 내 가족 함께하고 싶어요."

    손혜진 선생님과 김민지 선생님 이야기 읽으니
    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인정이 넘쳐요. 나고 끼고 싶고, 우리 가족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 김미경
    2019.07.14 19:48

    '헬로우 캔디 데이'와 우리 고유 절기행사 '백가반'부터 시작해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친구야 놀자 사업으로 복지관에서 얻은 유익이 많아요.
    동 중심 사례관리 사회사업도 친구야 놀자 사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다른 동료들도 친구야 놀자 사업을 본으로 생각하고 따른다고 해요.

    기획단 아이들은 6명이지만, 함께한 부모님, 동네 이웃들까지 모두 생각하면
    이 사업으로 인연이 되고 어울렸던 이웃이 참으로 많습니다.
    친구야 놀자 사업을 할 때면 동네가 들썩였어요.

    기획단 아이들도, 부모님도, 함께한 우리 이웃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 마음 쓰고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잘 섬긴 손혜진 주임님 덕분이에요.
    손혜진 주임님 본받아 사례관리로 돕고 있는 분들도 함께 사업에 참여하도록
    도운 김민지 선생님 덕분이고요. 고맙습니다.

    민지 선생님과 함께 꾸려갈 하반기 친구야 놀자 사업도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 양원석
    2019.07.19 17:55

    아이들이 감동하고,
    부모님도 감동하고,
    아이들과 아이들 관계에 감동하고,
    아이와 부모님 관계에 감동하고
    부모님과 부모님 관계에 감동하고
    그렇게 잘 도운 선생님께 감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