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 방화동놀이공작소_감사공연기획

놀고 싶은 사람 모여라 활동평가

 

놀고 싶은 사람 모여라활동 후 수요일에 모였습니다.

지난 5월 25일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통장님이랑 공기놀이 한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소율이가 하나만 잡아도 이기는 건데 통장님은 한 번에 다섯 개를 잡으세요.

계속 통장님이 이기시니까 통장님은 못하는 손으로 해주셨어요.

그래서 8:10으로 이겼어요.”

 

저는 채수암 아저씨랑 팔씨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저씨가 힘이 진짜 세셔서 이길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야기 했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함께 어울렸던 이웃들이 등장합니다. 

반갑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배움, 소망, 감사 평가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 ‘앞으로 하고 싶은 일’, ‘감사한 분

세 가지 항목으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착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유는요.제가 저희 동네에서 살면서.옆집에서는 담배피우고,

센터로 가는 길에는 어떤 할아버지들이 욕하면서 싸워요.

윗집에서는 쿵쾅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잘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활동하면서 우리 동네에 착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박하은)

 

 

하은이 소감이 특히 와 닿습니다.

그동안 이웃끼리 다투고, 층간 소음, 담배 피우는 아저씨로 불편했는데

활동 후에는 좋은 이웃들이 많다고 느끼게 된 겁니다.

작년 친구야 놀자 이후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움 줄 이웃이 많이 생긴 것 같다는 아이들의 평가도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사랑하고 이웃들과 함께 어울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

어려울 때 도와줄 이웃이 있다는 믿음

아이들이 이웃들의 풍성한 인정을 느끼며 풍족한 마음을 품고 자라면 좋겠습니다.

 

 

상상이 현실로

 

11단지와 12단지 사이 작은 공연장이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지나칠 때마다 아이들과 이웃들이

소소하게 장기자랑 하고 즐기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평소에는 휑하니 비어있거나

술을 드시는 분들이 모여 계시거나

이웃들이 담소 나누는 자리입니다.

 

6월 날씨 좋은 날에 기획단 아이들이 우리 동네 스타를 찾아서

공연을 준비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5놀고 싶은 사람 모여라활동을 마치고 감사 인사드릴 분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방식으로 감사 인사 다니다보면 한 달이 다 갈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예전에 한 것처럼 편지를 써서 드리거나

아니면 크리스마스 때 인사 다닌 것처럼

저희가 찾아가서 노래를 불러드려도 좋겠어요.”

 

하은이 말했습니다.

 

찾아가서 꼭 안아드리고요. 도움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씀드리는 방법도 좋겠어요.”

 

다나도 의견을 냈습니다.

아이들 의견 나눌 때 김민지 선생님이 슬며시 다가와 이야기 했습니다.

 

주임님 감사인사 드리러 갈 곳이 많아요.

하은이 의견처럼 감사한 분들을 초대해서 노래불러드리거나

공연을 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겠어요.”

 

장기자랑 이웃도 찾아서 섭외하고, 아이들도 공연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어떨지 물었습니다.

 

좋아요.”

저는 pack man 할 수 있어요. 태권도 풍차랑 품새도 할래요.”

저는 사회 볼게요.”

나도 사회보고 싶은데 같이 하자.”

저는 무대공포증이 있어요. 아니면 요리 잘하는데 요리해도 되요?

엄마가 인터넷으로 찾은 건데 짜파구리 끓이는 거 보여드릴 수 있어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들에게 질문 던지자마자 순식간에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신나서 아이들에게 장소를 보여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말한 곳이 여기에요. 어때요?”

우와. 여기 멋있어요.”

 

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관객석에 아이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사회 보겠다고 한 다나, 윤이가 무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장 이웃들을 모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안하길 참 잘했습니다.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 될까요.

이웃 어른들이 아이들 모습에 웃음 지으실 상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글쓴이 : 손혜진)

댓글(4)

  • 김상진
    2019.06.25 09:11

    와우! 기대되는 공연입니다.
    다만, 주변 여건을 고려하여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건 지난 번 회의시에 말한 건 참조)

  • 김미경
    2019.06.25 21:58

    개관기념 세미나 발표 준비로 바쁜 와중에 홈페이지 실천 글도 올리다니,
    대단해요 손혜진 주임님~

    하은이 소감이 와 닿네요.
    '우리 동네에 착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오늘 강서구실무자역량강화 교육 중 상지대학교 박지영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생각납니다.

    복지관에서 할 역할은
    전문적 상담도 아니고 정신질환 치유도 아니다.
    사라진 유대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옛 시골 마을에는 간혹 쌀이 떨어져도, 몸이 아파 음식을 못해도
    이웃이 있기에 살아갈만했다고 하시며 그 공동체성 회복이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예방하고 사후관리하는 역할이 복지관의 역할이라 말씀하셨어요.

    아파도, 돈이 조금 부족해도 하은이 말한 착한 이웃이 있기에
    살아갈만한 마을, 그런 마을 풍경 모습이 '친구야 놀자' 사업에서 그려집니다.

    저도 늘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생각했어요.
    은은한 플룻의 음악이 울려 퍼지면 어떨까,
    동요대회를 여기서 하면 어떨까,
    상상하면 아름다운 어울림이 떠오르는 그런 좋은 명당자리예요.
    이번 토요일에 있을 감사 공연 기대하고 응원해요~

  • 김은희
    2019.07.02 18:24

    ‘놀고 싶은 사람 모여라’ 활동으로
    감사할 분들이 많네요.
    아이들의 느끼기에 우리 마을에 착한 사람,
    인사하는 어른이 정말 많아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준비하는 감사 공연 기대돼요.

  • 양원석
    2019.07.11 18:52

    11단지와 12단지 사이의 공연장.
    이곳이 서로를 이어주는, 만나게 하는, 이해하는
    좋은 연결 고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동네에는 착한 사람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