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청소년 면접 준비모임 했습니다.



사업 기획

겨울 활동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데 여름 활동을 준비합니다. 
설악산 대청봉의 감동만큼 이번 여름도 뜨거울 겁니다. 

설악산 여행 이야기를 '다섯별의 동행'으로 책을 출판했습니다. 
지우가 글을 읽고 독후감을 썼습니다. 

담당 실무자로 힘이 납니다. 
이번 여름에도 더 뜻있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름은 등산을 하기에는 날씨가 더워 쉽지 않습니다. 
등산 대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러 장소를 궁리하고 있습니다. 

굴업도 섬여행, 무의도 섬여행, 지리산 계곡 여행 등을 생각합니다. 
최종 결정은 청소년 기획단과 의논해서 결정합니다.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기획단 모집 

설악산 여행을 다녀온 다섯 청소년에게 여름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민준을 빼고 
지원 지우 민제 민우 4명이 모두 신청했습니다. 

지원 지우 민제는 복지관에서 만났습니다. 
겨울에 활동을 한 번 해봤으니 이번 여름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아이들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든든합니다. 기대됩니다. 

 


지선이 새롭게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께서 지선이 활동하면 좋겠다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지선도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지선은 얼마전에 가족과 월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서 디스코팡팡 놀이기구를 못탄 아쉬움이 지금까지 남는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 더 신나게 놀자고 했습니다. 


다섯명이 모였습니다. 
추가로 2~3명 더 모집할 생각입니다. 



활동 원칙 

복지관에 찾아온 지원 지우 민제와 청소년 여행 활동 원칙을 나눴습니다. 
지난 설악산 여행을 생각하면 금방 떠오릅니다. 


첫째, '스스로'입니다.

여행 기획과 준비, 진행을 청소년이 스스로 합니다. 
우리의 여행이니 우리가 준비하는 겁니다. 

복지관이나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만든 계획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만들어 갑니다. 


둘째, '관계'입니다. 

먼저 같은 팀원과의 관계입니다. 
함께 여행가는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과 친하게 지냅니다. 
이번 여행으로 서로가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관계입니다. 
출정식에서 우리가 어떻게 여행을 준비했고 어떻게 누릴지 발표합니다. 
수료식에서 어떻게 여행을 다녀왔는지 발표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써서 부모님께 보여드려 정식으로 용돈을 받습니다. 

이웃과 관계입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일은 이웃에게 찾습니다.

학교 담임선생님처럼 각자 알고 있는 이웃을 먼저 찾고 
이후 복지관과 알고 있는 이웃에게 찾아갑니다.  

이번 여행으로 청소년의 관계가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셋째, '자연'입니다. 

여행은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산과 들, 계곡과 바다, 달과 별, 비와 바람, 일출과 일몰
자연은 온 몸으로 흠뻑 만끽합니다. 


면접 준비모임

면접 준비모임을 정했습니다. 

다섯 명 모두 시간이 되는 날이 없어 
민우는 면접 당일에 바로 오기로 하고 
6월 10일 (월) 저녁에 면접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우는 다섯명 중에 유일하게 당사자 면접 경험이 있습니다. 
낮에 먼저 10가지 질문을 만들어서 보내주었습니다. 
덕분에 면접 준비가 수월했습니다.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섯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새로운 멤버 지선 덕분에 서로 소개했습니다. 
막내 지선을 잘 챙겨달라고 언니 오빠에게 부탁했습니다. 


먼저 지우가 준비한 질문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궁리했습니다. 
김상우 선생님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질문을 생각했습니다. 
초등학생 여행 면접 질문 예시도 보며 생각했습니다. 

여러 질문이 오갔습니다. 
금세 10가지 질문이 더 만들어졌습니다. 
총 20가지 질문입니다. 
각자 어떤 질문을 할지 4가지씩 나누었습니다. 

 

면접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원종배 선생님께서 지원자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정식 면접처럼 예행연습을 하니 긴장이 됩니다.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눈에 띕니다. 

예행연습이 끝나고 원종배 선생님께서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면접 전에 청소년이 어떤 마음으로 이 활동에 참여했는지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복장과 태도는 어떻게 할지, 이름을 알 수 있도록 명패를 만들면 어떨지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면접실을 꾸몄습니다. 
명패와 현수막을 만들었습니다. 
비밀 아이템도 만들었습니다. 


손으로 쓰거나 그리기도 하고 
컴퓨터에서 직접 출력도 했습니다. 

사회는 민제가
현수막은 지원과 지선이
차대접은 지우가 준비했습니다.  

척척 역할을 나누어 진행합니다. 
설악산 여행 준비를 경험한 덕분일 겁니다.


소감 나누기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끝났습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준비모임 했습니다.

중간에 김미경 과장님께서 부침개 해주셨습니다. 
게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지선은 먹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지우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합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서로 소감을 나눴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면접 준비를 하면서 새롭게 만날 선생님이 기대 됩니다."
"언니 오빠랑 조금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지선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요."
"다 좋아요."

저도 소감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함께 준비하니 여름 활동이 기대돼요. 
각자 맡을 일을 잘 해주어 고마워요."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에 면접을 봅니다. 
기획단은 한시간 일찍 와서 면접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 낭만 여행, 이제 첫걸음입니다.



* 추신 :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여학생은 늘 얼굴을 가리니 아쉽습니다. 
선생님이 예쁘게 찍어줄테니 다음에 얼굴을 보여줘~ 


 

사회사업 실무학교 : 청소년 낭만여행

글쓴이 : 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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