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신대학교 캠퍼스 실무특강 다녀왔습니다.

 

캠퍼스 실무특강, 서울장신대 섭외 

 

캠퍼스 실무특강. 

학교로 찾아가서 실천사례를 나누고 현장실습을 홍보하는 자리입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열정과 뜻이 있는 좋은 학생을 찾고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복지관은 사회사업 실무학교 (현장실습) 과정을 운영합니다. 

보건복지부 평가항목에서 실습운영이 제외되면서 여러 기관이 실습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이유는 

사회복지 대학생이 훈련하고 성장하는 일이 현장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 실무학교는 대학생이 기획부터 평가까지 직접 하나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실습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식 실무를 담당하는 겁니다. 

공부, 실천, 추억, 글쓰기 4가지 키워드로 지도합니다. 

 

그러니 법정 실습 기준시간인 120시간(3주)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습기간이 5주 이상이니 그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전입니다. 

 

복지관에서도 현장실습을 뜻있게 진행하고자 준비하는 만큼 

열정과 뜻있는 좋은 학생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복지관 홈페이지에만 공지해도 되지만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학생을 만납니다. 

열정과 뜻은 있지만 이런 과정이 있는지 정보를 모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만나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이 많습니다. 

 

 

학교로 찾아가기 위해 여러 방법을 궁리합니다. 

 

실무자가 졸업한 모교에 찾아가기도 하고 

복지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교를 섭외하기도 하고 

여러 네트워크로 알고 지내는 교수님 수업 시간에 방문하기도 하고 

대학생 소모임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서울장신대는 김세진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평소 서울장신대 학생을 많이 만났습니다. 

한울, 희연, 민지 등을 알고 있었고, 지난해 학습여행에서 많은 학생이 동행했습니다. 

학교에서 열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님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학교였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자리를 주선해주신 덕분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꽃도 마음도 예쁜 서울장신대

 

5월 8일 (수) 12:30~13:30 시간에 학생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수업시간에 충분히 이야기 나눴었는데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사회복지 관련 특강 시간에 짧게 나누기로 했습니다. 

 

함께 현장실습을 지도하는 이미진 선생님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학교 방문 며칠 전에 서울장신대를 졸업한 김민지 선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시간이 되서 모교에 방문하는데 함께 가도 싶다고 했습니다. 

 

민지와 함께하는 일은 당연히 좋습니다.

좋은 후배들을 소개 받고 싶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봄을 맞아 예쁜 꽃이 캠퍼스 곳곳에 가득했습니다. 

출근길 꽉막힌 서울 도심을 뚫고 온 답답한 마음이 한순간에 녹았습니다. 

 

수업을 마친 장혜림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먼저 자리 잡았습니다. 

 

차유림 교수님, 이진석 교수님도 오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풍성한 자리였습니다. 

 

 

남학생 한 명이 함께 왔습니다. 

군인인데 휴가를 마치고 오늘 복귀하는 날이었습니다. 

교수님 뵙고 싶어서 학교에 왔다고 합니다. 

 

군인이 휴가기간에 교수님을 뵙고 싶어서 학교에 오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장신대는 이렇게 찾아오는 학생이 많다고 합니다. 

인격적으로 마음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님 덕분일겁니다. 

 

교수님께서 휴가기간에 찾아오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만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계셨습니다. 

남학생은 교수님께 식사 대접하고 싶었는데 계산하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장혜림 교수님 방에 모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셨습니다. 

학생들도 오가다 교수님 방에 커피 먹으러 자주 온다고 합니다. 

평소 커피를 즐겨하지 않지만 이렇게 맛있는 커피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통 대학 교수님 방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인데

스스럼 없이 오가는 학생의 모습에서 

또 한번 학교 분위기와 관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꽃도 마음도 예쁜 서울장신대 매력에 빠졌습니다. 

 

 

 

캠퍼스 실무특강  

 

큰 강당에 모였습니다. 

60여명의 학생과 세 분의 교수님께서 자리했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학생활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공부, 사람, 추억, 글쓰기 네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네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회사업 실무학교 (현장실습)임을 소개했습니다. 

 

어린이 여행사업을 어떻게 했는지 예시로 설명했습니다. 

당사자 면접, 마을인사, 사업진행, 수료식과 감사인사까지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어떤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다른 복지관의 단기사회사업과 시골사회사업도 소개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단기사회사업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기관이 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한 시간이 짧았습니다. 

아쉬웠습니다. 

 

하루 전날에 서울장신대를 졸업한 11학번 박한울에게 학교 후배를 위한 응원의 글을 부탁했습니다.

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광활 22기, 그리고 11학번 박한울입니다.

저는 현재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저는 다른 선배들처럼 졸업을 하면 당연히 복지관에서 일을 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며 

학교생활을 하던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4학년 여름방학동안 단기사회사업으로 철암에서 활동하고 나서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사회복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고민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던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도 해보고, 다양한 기관들을 방문도 해보고, 사회복지 관련 책을 읽고 나눔도 해보고...

저는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꿈을 꿀 수 있었다면, 

단기사회사업으로는 배운 이론을 가지고 실천도 해보며 한계에 부딪혀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과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후배님들이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더 넓은 사회복지를 경험하면 최소한 손해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낼 고리타분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같은 대학시절을 남들보다 더 누리고 싶다면,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이 자신들이 생각했던 사회복지가 아니라서 

사회복지를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지금 앞에 계신 ‘김세진, 권대익’선생님의 이야기가 

그 고민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특강을 마치고 여러 학생이 와서 인사하며 명함을 받아갔습니다. 

궁금한 이야기도 질문했습니다. 

 

1학년인데 현장실습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궁리해보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 학생에게 문자 받았습니다. 

앞으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연락 주고 받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캠퍼스 실무특강. 

좋은 교수님과 학생을 만났습니다. 

 

여운이 마음 깊이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 실무학교 : 캠퍼스 실무특강 

글쓴이 : 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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