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부엌칼 빛나리'를 알고 계시나요?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에서는 

매달 15일경에

정기적인 활동으로

마을어르신 가정에

무딘 부엌칼을

반짝 반짝 갈아드리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_^

 

이름하여

'부엌칼 빛나리' 나눔 캠페인 자치활동이랍니다. 

 

4월 15일 월요일

바로 어제도 진행되었는데요.

오전부터

마을어르신들을 위해

향긋한 봄쑥을 얹어 부치는 

쑥&부추 부침개 재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하였답니다.

 

부엌칼도 갈아드리고

따뜻한 차와 쑥부추전도 나누는

풀꽃향기 '부엌칼 빛나리' 나눔 캠페인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리마을...

적어도 방화11단지아파트 어르신들의 

무딘 부엌칼 만큼은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에서

책임지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올 한해 동안 열심히 나눔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려요~

그리고

많이 많이 격려해 주세요^_^

 

부엌칼 빛나리 나눔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마을 어르신들

 

부엌칼을 갈기 위해 접수를 하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들

 

부엌칼을 조심스럽게 갈고 계시는 마포님과 다람쥐님...

 

부엌칼을 갈고 계시는 다람쥐 회원

 

부엌칼 접수를 하면서 안내해드리고 있는 흰샘 회장님

 

쑥&부추 부침개를 부치고 있는 여성 회원들

 

쑥 부추 부침개를 정성스럽게 부치고 있는 회원들
부침개를 맛있게 드시는 마을어르신들
부침개를 드시며 기다리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 모습
'음식나눔' 주민실천에 대해서 안내를 드리고 있는 스포츠맘과 진달래 회원

 

부침개를 열심히 부치며 참여 마을어르신들을 살피고 있는 회원들

 

부엌칼 빛나리 사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흰샘과 들국화 회원 

 

방화11단지 1104동 게시판에 홍보지를 부착하고 있는 들국화 회원

 

부엌칼 빛나리 나눔 캠페인 활동

풀꽃향기 회원 평가회의 내용 및 참여 어르신 소감평가

 

1. 진달래 : 오늘 모두 수고가 많았어요.

제가 풀꽃향기 행사팀장으로써 한마디 해야겠어요.

부엌칼 빛나리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야만 하잖아요.

우리 회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제가 오늘은 9시 조금 넘어서 복지관 왔어요.

왜냐면 지난주 토요일에 풀꽃향기 월례회의 끝나고 뒷정리가 좀 미진한 것도 있고,

오늘 있을 부침개 전 재료를 미리 준비도 해야 하고 해서요.

근데 사실 좀 힘들었어요.

회원들이 오전 일찍 나오기가 힘들 긴 하겠지만 좀 더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었어요.

다람쥐가 부추와 쑥 등 야채를 시장에서 직접 사다가 후원을 해주셨어요.

감사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그리고 밀가루와 식용유는 제가 가지고 왔고요.

저한테도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웃음)

오늘 행사가 그나마 점심 식사 후 오후에 진행되니깐 다행이라 여겼어요.

오전에 준비할 시간이 있었으니깐요.

앞으로도 사전에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 같아요.

 

2. 다람쥐 : 다람쥐입니다.

오늘 크게 수고하신 마포 형님은 병원에 가야 해서 먼저 가시고 없네요.

오늘 부엌칼 빛나리 행사가 2회기째 진행되었는데요.

좀 더 홍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 해요.

이번에는 방화11단지 1104동 한 개 동만 홍보를 하였잖아요.

다음번에는 두 개 동을 동시에 홍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부침개를 부쳐서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드린 것은 참 잘했다고 봐요.

우리 부엌칼 빛나리 행사를 더욱 빛냈다고 평가해봅니다.

사람이 정을 나누는 것은 무엇보다 먹을 것으로 하는 것이 제일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먹는 것을 가지고 사람을 속상하게 해서도 안되겠지요.

누구는 드리고 어느 분은 안 드리고 하지말고

우리 행사에 오시는 분은

누구나 다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부침개 재료가 떨어져서 더이상 오시는 분 못 드리면 어쩔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양해 구하면 되잖아요.

부침개 재료는 있는데 대상을 구분해서 안 드리는 것은 마음에 큰 상처가 된다고 봐요.

앞으로는 누구든 우리에게 오시면 다같이 나눴으면 해요.

이상 다람쥐 생각이었습니다.”

 

3. 문주란 :오늘 진달래가 정말 아침부터 수고가 많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금 속상했을 것 갔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냐면 오전에 정말 부침개 준비할 사람이 없었거든요.

나눔터 청소할 때도 그렇고요.

뭐든 여럿이 함께 할 때 힘도 나고 재미도 나는 것이잖아요.

앞으로 우리가 뭐든 행사가 있을 때는 힘을 합쳐서 신속하게 모이는 것이 좋겠어요.

행사를 할때는 행사팀장의 지시에 잘 따라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오늘 내내 부침개를 구웠어요.

제가 부친 쑥 부침개를 마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깐 참 뿌듯했어요.

마을을 위해 헌신하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해보았 어요.

쑥에서 봄 내음이 향긋하게 참 많이 났어요.(웃음).

메뉴 재료 선택을 참 잘한 것 같아요 오늘.

이제는 정말 봄인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기분을 잘 살려서

올 한해도 풀꽃향기가 힘내서 많은 자치 활동 잘 해나갔으면 합니다.”

 

4. 스포츠맘 : 맞아요. 행사부장 지시에 일사분란하게 좀 따라주는 것이 필요해요.

공적 모임에서는 진행 시 너무 큰소리들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좀 써야 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끼리 하는 농담도 누군가는 상처받고 오해할 수가 있으니깐요.

우리 풀꽃향기 회원들이 서로 편해서 방언도 하고

쉽게 농담도 하고 언성도 높이지만

우리를 잘 모르는 분들은 오해의 소지도 있다고 봐요.

앞으로는 저부터라도 좀 더 공개된 장소에서는

큰 소리(심한 비속어) 내는 것을 조심할게요.

그리고 오늘 부침개 부치는 것이 참 즐거웠어요.

마을 어르신에게 따뜻한 부침개 전을 그릇에 담아

맛있게 드세요라고 갖다 드릴 때 왠지 모를 행복감이 몰려왔어요.

이 나이에 나도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구나 하고

뿌듯해 졌어요.

내가 마을일꾼으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고마웠어요.”

 

5. 나팔꽃 : 우리가 부엌칼 만 갈아드리는 것이 아니고

어르신들 마음속의 스트레스도, 우울증도 함께 갈아드린다고 생각해봤어요.

마을 어르신들이 스스로 마음을 여는 것은

금방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 라고 봐요.

단계단계 조금씩 우리 풀꽃향기의 활동을

욕심내지 말고 고민해가면서 확대해나가면

앞 으로 잘 될 것이라고 봐요.

한발 한발 걸어 나가야지 욕심내서 이것 저것 한꺼번에 많이 하려고 하면

탈이 생기잖아요.

우리 풀꽃향기가 올 한해 할 수 있는 양 만큼만 일을 벌려 나가자고요.

복지관 김과장님도 풀꽃향기 활동에 대한 욕심을 조금 버리시고요.’

오늘 가만히 보니깐

서로의 역할들이 잘 할당되어 있었어요.

부엌칼 접수부터 칼 가는 것,

신문지로 안전하게 칼을 포장해서

고무줄로 싸매드리기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부침개도 작고 예쁘게 안성맞춤 크기로 부쳐서

오시는 분들에게 잘 대접했다고 평가해요.

안내도 잘 했고요.

행사 분위기를 좋게 하려 고 회원들이

노력도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행사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다같이 하였고요.

아무튼 저는 우리 풀꽃향기 회원들이 참 대단하고 봐요.

수고하셨어요 다들...”

 

6. 다람쥐 : 이야~ 우리 나팔꽃 회원 정말 말씀 기가 막히게 잘 하시네요잉~.(웃음)

부엌칼이 일시에 접수가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니깐

조금 헷갈리는 것 같았어요.

어느 칼이 어느 분의 것이고 몇개인지 말이에요.

다음에는 접수할 때부터 순번제를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어르신이 부엌칼을 2개 갖고 오셔서 제일 처음 접수를 하게 되면

1-2로 번호를 매겨서 한꺼번에 주시고,

만약 세번째 접수 어르신이 부엌칼을 1개 갖고 오시면

3-1로 해서 번호를 매겨 한 꺼번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접수 명단의 번호에

칼의 개수를 적는 방식이면 안 헷갈리고 좋겠어요.”

 

7. 흰샘 회장: 네 알겠어요.

오늘 사정상 참여 회원 몇분만 모시고

평가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셔서 고마워요.

이런 의견들이 자꾸 더해질 때 우리가 발 전이 있다고 봐요.

풀꽃향기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마음속에 있는 말도 이런 평가회의를 통해 공 개석상에서 나눌 수 있어야 해요.

오늘 부엌칼 빛나리 행사를 두 번째 진행하였잖아요.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보게 되었어요.

지난번 1회차 후에 평가를 통해서

연마숫돌, 세수대야, 고무줄 등도 추가로 구매를 했고요.

안전을 위해서 신문지에 부엌칼을 잘 싸서 돌려드리게 된 것은 정말 참 잘했다고 평가해요.

어르신들이 가시면서 참 고맙다고 하셨잖아요.

우리가 이것이면 되었어요.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 풀 꽃향기가 하는 작은 일에

그저 고맙다고 한마디 인사해 주시면 우리가 크게 만족할 수 있는 거잖아요.

리 풀꽃향기가 마을에 이렇게 진심을 다해 다가서고

마을에서 인정받는 주민자치모임이 되면

이것 이 최고로 잘하는 것이잖아요.

무얼 더 바라겠어요.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 잘 협조 해주시길 바래요.

참 오늘 우리 풀꽃향기

부엌칼 빛나리 활동을 보시고

스포츠맘을 통해서 3명의 마을주민들이

회원가 입 의사를 타진해왔어요.

회비도 먼저 미리 내시고 가신 분도 계시고요.

서로 가입하겠다고 하시니

이것 고맙기도 하고 심사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행복한 고민이에요.

풀꽃향기가 부엌칼 빛나리 활동 때문에

입소문이 많이 나게 생겼어요.(크게 웃음)

모두들 조심히 돌아가세요.”

 

<참여 어르신 소감 인터뷰>

**어르신 :

아이고~ 무슨 인터뷰에요. 부끄럽게~.

저는 말을 못해요.(수줍은 웃음).

그저 고맙지요.

동네에서 누가 이런 부엌칼을 갈아 주겠어요.

제가 여기 20년 동안 살아도 부엌칼 갈아준단 것은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풀꽃향기 이분들이 참 대단하시네요.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을 해주고 계시잖아요.

저는 나이가 들어서 혼자서는 이제 칼도 못갈아요.

그저  잘 들면 드는대로, 안들면 안 드는대로 사용했어요.

뭐 별수가 있나요.

암튼 오늘 참 고맙네요.

매달 칼을 갈아 준다니 이다음에 또 부탁해야겠어요.

 

**어르신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칼을 갈아서 정말 기뻐요.(반가운 웃음)

또 쑥을 예쁘게 위에 얹은 부추 부침개도

맛있게 정말 잘 먹었어요.

얼마나 따뜻하고 맛있었던지 몰라요.

마을에서 이렇게 복지관과 함께 좋은 일들을 하시는

주민모임이 있다니 참 고맙지요.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좋잖아요.

앞으로도 이런 작은 행사들이 많이 많이 생기면 더 좋겠어요.

나이 들어서 좀 덜 외롭기도 하겠지요.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참 좋아요.”

 

**어르신 :

오늘 부엌칼 2개를 갖고 왔는데

이렇게 빛나게 잘 갈아주셔서 고마워요.

마을을 위해 이렇게 활동하시는 모습들이 참 좋아보여요.

지관에서 참 좋은 일을 만드신 것 같아요.

마을분들이랑 이렇게 부엌칼도 갈아주고.

찾아 오시는 노인들 부침개도 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참 고맙지요.

자식들도 요즘은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 써주지 않잖아요.

매달 정기적으로 칼을 갈아주신다니 고맙지요.

방화11단지 노인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활동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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