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양원석 선생님과 김 할아버지 만났습니다.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사례관리로 돕고 있는 김 할아버지 동행상담 있는 날이었습니다.
상담 전 양원석 선생님과 이번 동행 상담 주안점 나눴습니다.
사례관리, 잘 묻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동행 상담하며 기초현황기록지도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과 함께 복지관 이야기방에서 김 할아버지 만났습니다.
2018년에 작성한 기초현황기록지를 김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며 

작년과 어떤 게 바뀌었는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기록지의 건강상태에 백내장이 적혀있었습니다. 

“작년에 수술했는데 수술받은 눈이 더 안 보여서 4월에 재수술하려고요.” 

기초현황기록지를 어느 정도 살피자, 양원석 선생님이 질문했습니다.
“어르신은 뭐 하실 때 행복하신가요?”
김 할아버지의 욕구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운동할 때 건강해져서 좋아요. 운동하면 컨디션도 마음도 안정이 돼요.”

마음이 안정된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사망한 아들 사연을 꺼내셨습니다. 

아들이 특목고를 다녔었고, 성적이 우수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아직 아드님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남아있었습니다. 

김 할아버지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건강해지면 마음도 안정이 돼서 아들에 대한 상실감도 잊을 수 있다 하셨습니다.


기초체력 이야기가 나오자 김 할아버지는 과거 ROTC 시절에 

폐가 병약해 체력이 좋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업사, 제과점에서 일했던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어떻게, 뭐하실 때 행복하냐.’는 질문에 김 할아버지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나눠주셨습니다. 

상담의 흐름, 초점이 계속 과거에 있었습니다.
약속한 상담시간이 다되어 김 할아버지와는 4월 5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상담 마쳤습니다.

상담 후 양원석 선생님과 정리했습니다.
김 할아버지가 과거에 강하게 얽매여 있어 상담을 현재로 끌고 오기 어려웠다 하셨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상담은 짧게, 자주, 횟수보단 

한번을 만나도 길게, 오래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곁에있기팀 업무 상황과 김 할아버지의 위험도, 긴급도를 고려해 

사후관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동안 김 할아버지를 정해진 시간 내에 사정하기 위해 

당사자의 말을 더 듣기보다 담당자 중심으로 상담을 끌어 오지 않았었나 반성했습니다.


김 할아버지께 감사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양원석 선생님과의 동행상담 허락해주셔서 감사했고, 

첫 만남에 꺼내기 힘든 이야기까지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김 할아버지 적게 만났음에도 당사자 잘 돕고, 욕구 파악했다며 칭찬해주신 양원석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댓글(4)

  • 양원석
    2019.04.05 09:38

    역시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간 선생님께서 얼마나 마음 쓰셨고 최선을 다하셨는지 느껴졌어요. 훌륭하셔요.
    앞으로도 함께 궁리해 봐요~ ^^

  • 김상진
    2019.04.05 11:45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은희
    2019.04.08 15:40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컸을 원종배선생님!
    혼자서 많이 고심했을 것 같아요.
    동행상담으로 실마리가 보이고, 힘을 얻은 듯 합니다.
    응원해요~

  • 김미경
    2019.04.11 09:24

    누구에게든 진심과 정성으로 만나는 원종배 선생님,
    특히 김 어르신께는 더 그랬지요.
    양원석 선생님과 함께 동행 상담하니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알았습니다.
    유의미한 사례관리 실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원종배 선생님~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