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주기팀] 꿈샘누리 공방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정우랑 사회복지사)

꿈샘누리 공방 아지트

오랜만에 꿈샘누리 공방 김화경, 김수경 선생님 만났습니다.

맛난 점심식사 후, 꿈샘누리 공방 지층

비밀(?) 아지트에 모였습니다.

 

뜨끈한 방에 함께 이불 덮고 모여

영화 보고, 음악도 들으며, 일상을 나누는 곳.

누구나 '다락방'과 같은 비밀 공간을 꿈꾸지요.

그런 공간에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었습니다.

 

2019년 강서구 보건소와 연계하여

중년 만성질환예방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

'맛짱' 사업을 운영하십니다.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라

참여 당사자 모두 스스로의 식생활을 잘 챙기시길

나아가 둘레 사람과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십니다.

 

참여자 모집하는 걸 도와주길 복지관에 요청하셨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이진영 주임님께 부탁했습니다.

주로 고시원에 계시는 남성 분들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참여자 모집을 마친 후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계십니다.

어떠하셨는지 소감 나눠주셨습니다.

 

"고시원은 일반적인 식생활을 누리기에

공간적 한계가 있어요.

가정집보다 좁은 공동부엌.

각 방에 있는 작은 냉장고.

다양한 요리를 해내기 쉽지 않아요."

 

"주거가 불안정하면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이 있어요."

 

"고시원에 계시는 분들은

경제적 어려움은 10%.

외로움은 90%라 생각해요.

주거공간의 영향도 크겠지요."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 보태주셨습니다.

 

"서울시 먹거리 플랜이라는 게 있어요.

2020년부터 마을 부엌을 활성화할 계획이에요.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일이

더욱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함께 나누기에 가장 편안한 구실

바로 '음식'입니다.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일이

이전에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러한 구실이 줄어든 요즘

그 일을 주선하는 역할도

사회사업가가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건축을 전공하신 김화경 대표님 덕분에

'공간'에 대한 개념을 적용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연관 지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 사는지가 그 사람의 삶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해하는 데는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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