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책 고르고 한 데 묶기

꿈자람 책놀이터에서 오전 근무한지 꽤 되었습니다.

항상 비어 있던 노란 서가가 항상 관심이었습니다.

예전에 도서관을 담당하셨던 권민지 주임님에 의하면 노란 벽면에도 다양한 책이 꽂혀있었다고 하지요.

 

 

"노란 서가를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

 

 

여러 책방을 돌아다닐 때마다 서가 꾸며 놓은 것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여러개 보면 참고가 되어 더 의욕이 넘칠줄 알았는데 웬걸, 괜한 부담이 되어 "내가 제대로 꾸밀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빈 서가를 째려본지 2주쯤 지나고.

 

 

도서관에서 궁금해서 빌려본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에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실패할 바에야 아예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면서 아주 움직이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문구를 읽었습니다.

(역시 빌려보길 잘 했습니다. 역시 우리 도서관에 좋은 책이 참 많습니다. 네. 자랑입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시작이 반이다! 하는 마음으로 아주 소심하고 조용하게 책을 묶어 보았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

 

 

 

 

 

<개학이라니? 믿을 수 없어!>

 

 

 

 

<짧은 연휴, 후딱 읽기 좋은 책>

 

 

 

 

 

<2018년 연간 베스트셀러>

 

 

며칠 지켜보았습니다.

돌아볼 때마다 한 두권 정도는 열람 중이거나 대출되어 비어 있습니다.

'내가 고른 책이 대출이 되다니!' 무언가 마음이 통하는 기분이 들어 기뻤습니다.

 

 

공감이란,

눈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통해서도 가능했습니다.

(물론, 제가 다 읽어서 묶어놓은 책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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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 꾸미기가 재미있습니다.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댓글(4)

  • 권민지
    2019.02.08 17:39 신고

    꿈자람 책 놀이터를 담당하면서
    늘 끊임없이 궁리하고 실천하는 정한별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노란 벽면도 책으로 가득하네요.
    구경하러 가야겠습니다.

    오전 시간에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것이
    많이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수시로
    내려갔었거든요.

    정한별 파이팅!!!

  • 양원석
    2019.02.08 20:27 신고

    몸을 두니, 마음이 쓰이고,
    마음이 쓰이니 다른 곳에 가도 적용할 점을 찾고,
    적용할 점을 찾아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니 애정이 생기고,
    애정이 생기니 재미와 자신감이 생기네요.
    멋져요~ ^^ 잘 읽었습니다. ^^

  • 김미경
    2019.02.09 04:36 신고

    책을 좋아하고 주말에도 다른 도서관을 찾는 정한별 선생님,
    요즘 사업 궁리에 푹 빠져 있는 듯 보입니다.
    그 모습이 즐겁고 생기 있어 보이니 선생님을 보는 저도 덩달아 기분 좋습니다.

    발상의 끄적임 노트에서도,
    노란 서가에 붙은 한별 선생님 손글씨에서도,
    한별 선생님이 고른 때묻은 좋은 책들에서도
    정한별 선생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공들인 시간만큼 주민들도 그 온기를 느낄 겁니다.
    저도 노란 서가에 놓인 한별 선생님 추천 책을 모두 읽고 싶어졌습니다.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 김은희
    2019.02.15 17:10 신고

    도서관의 노란서가에 참 재미난 표현으로 소박하게 쓰인 제목을 보며...
    그저 스치듯 지나쳤는데, 한별선생님의 손때가 묻고, 생각이 담긴 메모였네요.
    마음의 여유도 느껴집니다.
    주민들과도 더 가깝습니다.
    한별선생님의 실천궁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