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빚어준데이 이벤트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송편으로 이웃만나다

본인송편 만들고 이웃송편 함께 만듭니다.

참여자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송편빚어준데이 취지를 잃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했습니다.

송편 전달할 실천을 북돋기 위해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송편빚어준데이에는 

자녀와 함께 온 젊은 어머님들이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발달되어 있고 

가장 빠르고 부담되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것 저것 고민하다 이벤트 방식을 정했습니다.

당일 잔치에 오시는 분들이 이웃에게 송편

잘 전달하셨다 이야기 하실테지만

편지, 송편 전달하면서 어떤 이야기

나누었는지 궁금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서로 얼굴 아는 사이 되자, 송편빚어준데이에서

만든 송편을 구실로 이웃과 인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송편 잔치 당일 이벤트 포스터 만들었습니다.

한수현 주임님이 상 이름이 가족과 이웃이 

연결된 따뜻한 것이면

좋겠다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족행복상, 이웃사랑상, 가족이웃고마워상

상 이름을 짓고 나서 뿌듯했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상 이름입니다. 

당일 송편빚어준데이 날에 한장씩 나눠드렸습니다.

못 가져가신 분들도 계시기에 문자발송도 함께 했습니다.

홍보지를 보시고 연락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웃에게 전달은 했는데 사진을 못찍었어요. 괜찮을까요?"

"혹시 오고 간 이야기라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네. 당연하죠. 송편 주러 갔어요. 매번 눈인사 하던 분인데

송편빚어준데이 계기로 이야기 나눴어요. 송편 드렸더니

답례로 화분을 주셨어요."

"송편을 구실로 윗층 분과 이야기 나눴다니 감사하네요."

"저희 집에 오셔서 한참 이야기 나누다 가셨어요.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 잔치 있으면 초대해주세요."


기존에는 윗층 분과 눈 인사 정도만 나누던 사이었는데

송편을 구실로 인사와 이야기까지 나누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가 공항동에서 이웃관계 살리는 일을 하는데 

이웃관계가 살아난 이야기를 

세세하게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하원하면서 하루에 최소 두번 이상 

몇년째 마주하고 인사하는

슈퍼 사장님께 송편 전해드렸어요.

늘 막내딸 막내딸 하시며 저희 아이 예뻐해주셔서

감사한 분이에요. 송편 전달하니까

아저씨 생각해줘서 감동이야 라고 말씀하셨어요."


"첫째 아이 사진은 흔들려서 지웠어요. 

둘째 아이 사진만 보냅니다."

"아~네! 두 사진 모두 보내주셔도 괜찮은데

왜 지우셨어요."

"보낼 줄 모르고 지웠네요."


"그리고 과자 두 봉지를 손에 쥐어 주셨어요.

아이들이 잘 먹겠다고 인사했고요."

"슈퍼 아저씨와 아이들 간에 관계가 돈독해졌겠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아이를 보살펴 줄 어른이 

계신거니 안전하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겠어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만들었어요. 맛있게 드세요."

"'고마워, 잘먹을게 하연이도 행복한 추석 보내요."




"생각지도 못한 송편선물에 너무 고마워 하더군요. 

서로에 행복을 빌어주고

시간 날때 가끔 안부 주고 받고 

보자는 말과 함께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송편만들고 집에와서 

남편이 일끝나고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드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온이가 평소보다 더 잘먹었어요."

"본인이 만든거라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 맛있게 송편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일에 못오신 김재옥님께

연락드려 못오신 이유를 들었습니다.

송편 만들면 같은 건물에 사시는 어르신과

나눠드실 예정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송편반죽이 남아있어서 김재옥님

시간되실 때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에요. 선생님 복지관 가까운데 일끝나고

가다가 들릴게요."

"그럼 복지관 한번도 안와보셨으니 한번 들르시겠어요?"

"찾아갈 때 연락할게요."


찾아오셨을 때 직원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는데

복지사님들 일하시는데 방해될까봐

조용히 왔다가고 싶다 하셨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과 인사하고 가셨습니다.




"송편 접시 담아 노크했더니 좀 늦게 나오셨어요. 

TV보다 못들으셨다고 하셨어요. 

무슨일 있냐고 하셔서

301호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면서 송편 드렸어요.

사진도 남기고 싶어서 여쭤봤는데 이가 다 빠져서 사진

찍는거 싫어한다고 송편도 안받으려고 하시는거 

괜찮다고 드셔보시라고 하고 냉큼 왔어요."

"김재옥님 고생하셨어요. 송편 받으시고 좋으셨을거에요."

"네. 우리가 직접한거라 그런지 맛나요. 감사합니다." 


송편을 구실로 이웃, 가족,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웃들에게 송편 직접 전달한 것을

이야기로 전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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