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안마봉사대와 수영동아리 단합대회

 

(글쓴이 : 권민지 사회복지사)

 

 

 

 

단합대회 제안

뜨거웠던 여름 날, 마실 회장님의 제안으로 두드림 안마봉사대와 수영동아리가 함께 단합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두드림 안마봉사대와 수영동아리가 함께 단합대회를 가면 어떨까요?"

"좋아요~ 시원한 계곡으로 놀러가면 좋겠어요."

 

좋은 제안이라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는 따로따로 갔었습니다. 함께 가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안마봉사대와 수영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새로운 관계를 주선할 수 있고 기존 관계는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단합대회 장소 정하기

시원한 계곡으로 놀러가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면 좋을지 장소를 궁리했습니다.

마실을 잘 도와주는 채이삭 요원에게 장소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번에 두드림 안마봉사대와 수영동아리가 함께 단합대회를 가기로 했어요. 계곡으로 갈건데 장소 좀 찾아봐 줄 수 있을까요?"

"네,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시각장애인 선생님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주었습니다.

 

찾은 장소를 가지고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단합대회 장소를 찾는데 이삭 요원이 많이 도와줬어요. 경기도 장흥에 있는 계곡입니다."

 

 

"계곡 옆에 바로 평상이 있어서 편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습니다. 거기로 가요~"

 

다행히도 찾은 장소가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단합대회 연락

단합대회 진행사항과 관련하여 회원들에게 연락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했습니다.

문자 발송은 복지관에서 최종적으로 하지만 직접 참여하는 분들이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날짜와 시간, 모이는 장소를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영동아리 반장님과 봉사부장님께 전화드려 부탁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11복지관 권민지입니다. 회원님들에게 직접 연락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감사하게도 직접 전화를 돌려 참여가능유무와 활동내용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이 계셔서 아쉬웠지만 두 분이 연락을 잘 해주셔서

즐거운 단합대회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합대회 당일

출발하기 전, 복지관에 모여 서로 인사나눴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도 계셨고 기존에 알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간식으로 무엇을 사서 가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간식으로 뭐 사가면 좋을까요?"

"계곡물에 발담그고 수박 먹으면 좋겠어요."

"입이 심심하니 과자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거나 다 좋습니다."

 

출발하기 전

사무장님과 함께 복지관 인근 마트로 간식을 사러 갔습니다.

어떤 수박이 맛있을지 열심히 만져보시며 직접 골라주셨고 회원님들이 좋아할 만한 주전부리도 골라주셨습니다.

 

어느새 복지관 차량은 씽씽 달려서

장흥에 도착했습니다.

서로 도우면서 조심스럽게 평상으로 내려갔습니다.

평상으로 내려가니 시원한 바람과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에 함께 가신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그런 후 주변 상황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지금 앉아계신 평상 옆이 바로 계곡입니다. 평상이 쭉 이어져 있고, 왼쪽으로는 분수대도 있어요."

"화장실은 돌 계단 올라가서 왼쪽으로 가셔야 하는데, 도움 필요하시면 이야기해주세요."

 

"너무 시원해서 좋아요."

"빨리 양말 벗고 계곡에 발담그면 좋겠어요."

 

설명이 끝난 후 각 테이블 별로 드시고 싶은 음식을 직접 시켰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박도 떠내려가지 않게 돌로 단단하게 고정시켜 계곡물에 담가놓았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모두 양말을 벗고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갔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계곡 까지 내려가는 길이 험난하여 많이 못들어 가셨는데 이번엔 바로 옆에 있으니 다들 물속에 들어가서 시원한 한 때를 보내셨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고 시원한 수박도 함께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에 들어가 걷기도 하고 가만히 돌에 앉아 있기도 하고, 몸을 담그기도 하고,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보니 어느 덧 서울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오늘 함께 했던 소감을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단합대회 하니 좋았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이렇게 함께오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더운 날 계곡에서 다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루빨리 수영장이 다시 개장하여 수영동아리가 신나게 수영하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또 이렇게 단합대회 합시다! 시원한 계곡으로 가요~"

"이모가 손 잡고 계속 계곡 함께 걸어줘서 고마웠습니다."

"함께 손잡고 계곡 걸었더니 시원했습니다. 함께 한 분이 좋다 하니 저도 덩달아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곳으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내년엔 다 함께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더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더위 먹었었는데 계곡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다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휴가를 다녀온 것만 같습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매년 수영동아리가 자체적으로 갔던 것을 두드림 안마봉사대원과 함께 오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 이렇게 한 번씩 가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다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두드림 안마봉사대원들과 수영동아리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

간식 구입에 함께 동행해준 김종수 사무장님

회원들에게 연락을 돌려주었던 박내석 반장님, 서창열 봉사부장님

다함께 단합대회를 가자고 제안해준 김용발 회장님

좋은 장소를 찾아준 채이삭 요원

즐겁게 참여해준 두드림 안마봉사대원과 수영동아리 회원들

잘 다녀오라고 인사해준 복지관 직원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번 단합대회를 계기로 두드림 안마봉사대원들과 수영동아리 회원들이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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