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스마트폰 하나면 나도 사진작가! 우리동네 스마트 사진모임

(글쓴이 :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우리가 모이게 된 이유  스마트 사진모임 준비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빠지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손주와 꽃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스마트폰 앨범에 있는 사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사진은 찍는 이의 시선과 사랑, 관심이 돋보입니다.

 

사진은 이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혼자가 아닌 함께 찍는다면 그 시간은 얼마나 즐거울까요.

이웃들과 사진으로 행복을 간직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일까요.

이런 취지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함께 찍는 이웃기웃 모임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것을 배우고 싶은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함께 보며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배우는 사람, 가르쳐주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같이 가르쳐줍니다.

그렇게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방화동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스마트 사진모임 진행

<1회기 : 스마트폰 카메라 잡는 법, 스마트폰 악세서리(삼각대와 이어폰) 활용법 배우기>

첫 단체 사진

어색한 분위기에 자기소개하고 앞으로 모임의 전체적인 형태를 정했습니다.

지난주에 배운 기법으로 찍은 사진을 나눈 후, 새로운 촬영법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첫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운 대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잡고 서로를 찍어주며 하하 호호 웃음이 흘러넘쳤습니다.

 

<2회기 : 구도, , 색을 활용한 촬영법, 포토그라피 촬영법 배우기>

배운 촬영기법을 활용하여 사진 찍고 단체 채팅방에서 사진과 근황을 나눕니다.

같은 장소를 오전과 오후에 찍으며 빛의 구도, 색감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방화동이 예쁜 걸 이번에 사진 찍으면서 처음 알았잖아.

단풍이 떨어지기 전에 사진 찍은 건데 너무 예쁘지 않아요?

복지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풍성한 단풍나무가 있는 우리 동네.

항상 지나가는 길이지만, 자세히 보고 오래 보니 우리 동네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간직합니다.

단풍.

1년에 한 번뿐인 풍경을 간직합니다.

 

<3회기 : 풍경 사진 촬영법, 감성 사진 촬영법 배우기>

일주일간 맛있게 먹은 음식, 풍경을 멋있게 찍고 그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샌드위치 만들어 먹은 이야기,

오랜 친구와 외식을 한 이야기

이웃과 롯데몰 김포 공항점 스카이파크에 다녀온 이야기

혼자 절 다녀온 이야기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니,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저 이야기 주제를 넘나들며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4회기 : 필터 카메라 앱 사용법, 셀카 및 전신사진 보정법 배우기

인물사진 보정 방법을 배울 때면 사진 앨범에서 사진 한 장 선정합니다.

모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은 자녀 사진과 손자 사진입니다.

소중한 가족사진을 더 아름답게 보정 했습니다.

 

“우리 손자 더 예쁘게 찍어줄 수 있겠네.”

 

소중한 내 가족, 귀한 순간을 간직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행복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우리 친구 하기로 했어요." 스마트 사진모임 평가

<행복을 간직하고 남기는 법을 알기>

우리는 때때로 행복함을 느낍니다.

인생 전체가 행복할 순 없겠지만, 행복했을 때를 떠올리며 또 다른 행복을 찾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을 간직하고 기록하고 남기는 것을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사진 모임원들은 일상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오는 행복을 찾았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배우니 더 찍고 싶고, 또 보고 싶게 됩니다.

행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이웃과 이야기 나누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모임 참여자 간에 관계를 주선하기>

같은 동, 같은 층에 살았지만 알지 못했던 이웃의 관계를 주선했습니다.

베이킹을 좋아하시는 1105동 김OO 님 집에 이OO 님이 초대받으셨습니다.

새로운 이웃 관계를 주선했습니다.

 

모임만 주선했을 뿐인데, 살림살이를 빌려 쓰는 동네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OO 님은 이사 온 지 12년 정도 되었지만,

나이가 비슷한 또래 친구가 없어 마음 터놓고 가까이 지내는 이웃이 없었습니다.

 

스마트 사진모임을 통해 친구 하기로 한 이웃이 생겼습니다.

냄비가 필요할 때 빌리러 간 김에, 빈대떡도 나눠 먹고

급하게 파가 필요할 때 빌리러 갈 친구가 생겼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하면 생각나는 이웃이 생겼습니다.

 

<부담 없는 횟수로 모임 진입장벽 낮추기>

원데이클래스가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1회 정도는 내가 부담 없이 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지.'

라는 편안한 모임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스마트 사진모임은 총 4회기를 진행합니다.

'4번은 내가 참여할 수 있지.'

라는 부담 없는 횟수로 모임을 꾸려 진입장벽을 낮추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만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 한 장으로 새로운 관계를 주선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이루어가시도록 돕고 싶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