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의 복날잔치, 감사인사 드렸어요~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동네사람들] "한번 해보죠, 뭐!" 해바라기님의 복날잔치 준비이야기

[동네사람들] 복날잔치이야기, 해바라기님 손이 보이질 않아요!

늘 꽃같이 예쁘신 해바라기님! 고맙습니다.

복날 잔치 이끌어주신 해바라기님께 감사인사드렸습니다.

이전에 이웃에게 선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갔지만 돌아온 것은

더 얻어내고자 하는 괴롭힘, 폭언뿐이었습니다.

때문에,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기로 마음먹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해바라기님 마음에 아직 이웃에게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더 다가가고자 했던 용기입니다.

 

처음 그때 다가갔던 마음을 떠올리며, 해바라기님이 공감할 수 있는 이웃에게 나누는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이웃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해바라기님이 지금 하실 수 있으신 만큼 거들고자 했습니다.

 

한번 해보죠, 라며 다짐하듯 시작하신 복날잔치.

레시피를 알고 있지만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로 공부하셨습니다.

이전에 아쉬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직접 배달도 해주셨습니다.

평소 감사인사를 하고 싶었던 이웃에게 음식 나누며 인사 전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해바라기님이 다시 한번 이웃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용기 덕분입니다.

모두 8 가정,16명에게 나누셨습니다.

후기들려주신 이웃

해바라기님께 후기 연락을 전해드렸습니다. 해바라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뿌듯하네요."

 

해바라기님이 이루신 잔치에 기뻐하고 좋아하는 이웃의 연락에 웃음짓는 시간입니다. 

 

이번 복날잔치에 대한 감사 인사를 편지에 진심 가득 담았습니다.

해바라기님을 만나면서 들었던 생각, 느낌, 기분을 적었습니다. 전하고픈 말이 많았습니다.

이 마음이 편지를 통해 닿길 바라며 한 자 한 자 눌러 적었습니다.

 

해바라기님과 함께 보낸 시간 속에서 보았던 강점도 적었습니다.

해보고자 하는 용기, 하고자 하는 다짐, 먼저 다가서는 따스한 마음, 누군가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

소녀 감성, 자녀를 위하는 마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요리를 잘하시는 것, 요리 지식이 많으신 것,

삶의 지혜가 많으신 것, 이야기를 재밌게 하시는 것 등등 많습니다.

이렇게 강점 많으신 분과 만나는 시간은 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복날, 기운을 복 돋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주신 해바라기님이

이 날을 기억하시길 바랐습니다. 추억으로 남길 만한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음식 사진을 액자에 드리기엔 우스꽝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해바라기님께 어울리는 글귀를 직접 적어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세상에, 너무 감동이예요. 지금 책상에 이렇게 올려놔야겠어요. 집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계속 생각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선생님, 이런 걸 다 준비해주시고. 제가 더 감사한 하루였는데.”

 

해바라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서로가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해바라기님은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데 잘한다 잘한다 응원해주신 것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강점을 보고 강점으로 대화하는 힘을 느꼈습니다. 해바라기님은 강점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해바라기님과 두런두런 대화 나눴습니다..

 

처음 제안받으셨을 땐 어떠셨어요?”

처음엔 어려웠어요. 근데 지금은 이런 기회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해바라기님이 이웃을 알게 된 이번 잔치가 앞으로 많은 이웃을 만나기 위한 첫 단추임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천천히, 해바라기님이 하실 수 있으신 만큼 때와 상황을 살펴 돕고 싶습니다.

 

다음에 잔치를 제안하면 또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 이렇게 하면 또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해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삼계탕 나눔.

이 나눔을 통해 알게 된 이웃을 대화 중에 여쭈었습니다.

 

같은 동에 사는 아이들 엄마는 못 만났지만, 아이들도 만나고 건너편에도

누가 사는지 몰랐는데 알게 됐죠, . 뒷집 언니네한테 음식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감사해요."

 

관계 시작을 서로 알아가는 단계로 둔다고 합니다.

해바라기님의 긴 걸음 중, 용기 있는 첫걸음으로 시작을 마련하셨습니다.

또다시 준비가 되셨을 때 한 걸음 한 걸음, 그때와 상황을 살펴 돕고 싶습니다.

해바라기님이 사람 냄새나는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정 나누고 지내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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