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 우리 동네 요리선생님 함께하실 분을 뽑아요!

(작성자 : 박성빈 사회복지사)

*이 글은 6월의 당사자면접 이야기입니다.

단기사회사업 당사자 면접 준비

 

우리 동네 요리선생님 활동은 7~8월 간 단기사회사업으로 운영되어 실습생 1명과 함께합니다.

실습생과 아이들이 함께 코로나19 속에서 우리 활동을 이끌어나갑니다.

어떤 분이 함께하게 될까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잘 들어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기획단이니 옆에서 거들어 줄 실습 선생님은 아이들이 직접 뽑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애정도 생기고 내 기획단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요리선생님 활동하는 아이들이 모두 면접관이 되면 좋겠지만,

복지관 단기사회사업으로 참여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그러니 면접위원을 모두 우리 기획단이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기획단에서 인원을 적절히 분배해 면접 볼 인원을 뽑았습니다.

우리 기획단은 찬우 윤호 아연 하연 4명이 면접관으로 추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안하니 다들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만날 약속 잡았습니다.

 

아이들과 개별 만남으로 한 번 만나보기는 했지만, 함께 만난 적은 없습니다.

기획단 아이들도 누구랑 함께하게 될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면 어떻게 반응할지, 좋아할지 싫어할지 기대됐습니다.

 

?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너희들 아는 사이였어?”

네 센터에서 맨날 보는 친구들이에요

약속했던 날이 되고 아이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그런데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했던 아연 하연과 찬우 윤호가 서로의 얼굴을 보고 어!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네가 왜 여기에 있냐며 묻기도 합니다.

 

서로 아는 사이인 것은 의외였습니다.

놀라서 서로 알고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함께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사이라고 합니다.

더 이야기해보니 모두 다희와 찬주까지 알고 있습니다.

센터에 다니지 않는 현지만 처음 보는 사이입니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잘됐습니다.

기획단을 모집할 때 몇몇 아이들은 서로를 알고 있으니 그 아이들을 주축으로 서로의 관계를 도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현지와 아이들의 관계만 거들면 됩니다.

마침 다희가 현지가 미술 교실을 같이 다녀서 관계가 있으니 다희가 모두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도우면 좋겠습니다.

 

해프닝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함께 읽고 물어볼 것들을 정리합니다.

환영하는 안내지와 사탕 목걸이도 만들어서 실습생을 맞이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실습생이 처음 만나는 자리, 기대됩니다.


 

단기사회사업 당사자 면접

 

요리 좋아하시나요?”“피아노 잘 치세요?”“그림 잘 그리세요?”

면접 준비를 마친 아이들이 선생님을 맞이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에게 개인기를 물어보고 관심사도 물어보면서 궁금증을 풀어갔습니다.

 

장장 2시간에 걸친 아이들의 면접이 끝나고 복지관 앞 운동장에 모여 합격을 발표했습니다.

전원 합격입니다~!”

권대익 선생님의 전원 합격 발표와 함께 아이들이 선생님들에게 적은 롤링페이퍼를 읽고 전해주었습니다.

김경옥 님은 아이들과 만든 정성 가득한 빵을 건네주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시작 전부터 이웃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야 놀자] '우리 동네 마을선생님' 기획단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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