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3통 동네사람들 이야기 E03_End

 

5월 동네사람들을 3통 통장님, YMCA 방화어린이집, 빚은 개화산역점과 함께 했습니다.

함께한 덕분에 코로나 19 상황에서 어버이날 잔치를 잘 이뤄냈습니다.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할 차례입니다.

마무리와 감사인사를 잘 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마침 관장님을 통해 복지관으로 카네이션을 후원받았습니다.

떡을 후원해 주신 빚은 개화산역 사장님께 카네이션을 드리며 감사인사 드리기 좋은 기회였습니다.

권민지 팀장님께서 빚은 사장님께 전할 감사편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도 그날 감동을 느끼셨길 바랐습니다.

카네이션과 편지를 갖고 사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뜻밖의 꽃 선물에 사장님께서 당황해하셨지만, 잘 키워보겠다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고생이 많아요. 커피 좀 마시고 가요~”

 

사장님께 동네사람들을 어떻게 잘 이루었는지 편지를 읽어드리고 설명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머쓱해하시며 더 좋은 떡으로 후원을 못 하셨다고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럼에도 3통 어르신들께 앞으로 빚은은 이웃에게 관심 가질 줄 아는 따뜻한 가게로 남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빚은 사장님께 전하는 감사 편지와 카네이션

 

 

 

3통 김명자 통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통장님이 계신 뜨개방으로 갔습니다.

통장님께도 감사편지를 전해 드렸습니다.

편지에는 통장님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잔칫날 어르신들 댁으로 향하는 통장님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었습니다.

 

어머, 내 머리가 이렇게 하얗구나.”

이날 시간이 정말 빨리 가더라고요. 삼십분 밖에 안지난줄 알았어요.”

 

통장님께 이번 동네사람들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소감을 여쭸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잔치를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안 해본 일이라 처음엔 당황했어요. 근데 사회복지사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직접 준비해서 잔치를 해보시니 어떠셨어요? / 처음으로 직접 만드신 손수세미를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며 전달하셨는데, 감회가 어떠셨나요?
 “어르신들이 수세미를 좋아해주실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머리 스타일이 바뀌어서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마다 통장 바뀌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이번에 확실히 인사드릴 수 있었네요~ 어르신들을 만난다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잠깐이지만 얼굴이라도 뵙고 안부확인을 할 수 있었거든요. 어르신들을 평소에 무슨 일이 있거나 뭐 나눠 드릴 때나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의미가 있었어요.”
 
-잔치 후에 뭐가 달라지셨나요? / 그 후 어르신들과 인사나 연락을 주고 받으셨나요?
 “그 후에 마스크 나눠 드릴 때 있었는데, 반갑게 인사 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아 그리고, 그 날 댁에 없으셔서 문고리에 걸어드렸던 분께서 고맙다고 제게 전화 주셨었어요. 전화상이었지만 어떻게 저희가 준비 했는지 어르신께 잘 설명 드렸어요~”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 다음에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정성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많이 준비를 못해서 아쉬웠어요. 미리 준비했었더라면 손수세미라도 한 개 더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제가 아는 인근 슈퍼에 바나나, 오렌지 등 과일을 부탁드렸었어도 좋았겠어요. 시간이 허락이 되고 조건?이 맞으면 다시 참여할 마음은 있어요.”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나요? / 기억나는 어르신이 계시나요?
 “다 기존에 알던 분들이라 새로 알게 된 이웃은 없지만, 감사할 이웃은 생긴 거 같아요. 잔칫날 제 가게를 지켜주신 손님들인데요. 평소에도 급한 일 있을 때 부탁하곤 했었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라 당시에는 감사한 일인지 몰랐어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생각나네요. 제게 전화 주셔서 고맙다고 하셨던 분이 기억납니다. 고맙다고 표현해주신 어르신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통장님께서 수세미를 한 개씩밖에 만들지 못했다며 민망해하셨습니다.

통장님께 지역 통장으로서 소외 어르신들을 만나고 인사드리는 귀한 일을 하셨음을 알려드렸습니다.

 

빚은 사장님께 고맙습니다.

방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덕분에 소박하게 동네사람들을 이뤘고, 어르신들께서 감동 받으시며 기억해주셨습니다.

권민지 팀장님께 고맙습니다.

통장님께 거듭 제안 드리는 모습을 보고 배움이 있었습니다.

후원제안서와 감사편지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명자 통장님께 고맙습니다.

통장님과 지역을 뛰며 어르신들을 만났던 기억이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하루였지만, 통장님께서 그동안 주민들과 좋은 관계로 함께 살아오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고 다음에 다른 때에도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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