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놀토 봉사동아리_첫 모임, 출범!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준비 | 이웃동아리 청소년 모임 기획하기

 

올해 이웃동아리는 청소년들과 해보고 싶었습니다.

청소년들과 밤하늘과 시를 보며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생각해보기도 했고

지난 친구야 놀자 사업에서 인연이 된 청소년들과 모임을 이어가도 좋겠다고 상상했습니다.

 

2020년까지 진행했던 친구야 놀자 사업 속 골목놀이터 주말 놀이 활동이 올해는 없어졌습니다.

올해 친구야 놀자는 여러 기획단 활동을 중심으로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의 놀이를 응원하는 활동은 이웃기웃이나 다른 사업과 엮어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작년 골목놀이터 놀이마당 활동을 도와주었던 청소년 봉사자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봉사자 대표를 맡았던 영선 학생이 대표로 연락했습니다.

올해도 동네 아이들이 주말에 놀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지 물어왔습니다.

번뜩 주말 놀이 활동 모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친구야 놀자 주말 놀이 활동은 없어지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계속 활동하고 싶다면 직접 이웃동아리로 만들어보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작년처럼 활동을 위한 참여 아동 모집을 해줄 수는 없지만,

보다 더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이 직접 활동을 홍보하고, 모집, 실행해보지 않겠는지 제안했습니다.

초기에 방법과 체계를 세우는 과정은 충분히 도와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해서 실행했던 작년 과정이 뿌듯함으로 자리 잡아

이번에도 그렇게 해볼 수 있다면 동아리로 시작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한참 동아리 운영 방법을 구상하고 있을 즈음

골목놀이터 주말 놀이 봉사자로 활동했던 채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사회복지학과로 입학했다고 합니다.

채미가 대학생 활동가로 함께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왕이면 골목놀이터 주말 놀이 활동을 함께 한 관계도 있으니

청소년들이 만들 이웃동아리에 대학생 활동가로 와서 도와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를 제안하니 너무도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임채미 활동가와 더불어 올해 대학생이 된 어진, 곽민경 활동가(지난 주말 놀이 봉사자)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방화동 아이들의 놀이를 응원하고자 하는 인원이 모였습니다.

함께 이웃기웃 동아리를 만들어 동네에서 활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활동하기 전에 먼저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다 함께 만나서 앞으로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꾸려가 볼지

어떤 주제로 모임을 만들지 이야기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놀토 봉사동아리 출범! 첫 논의 모임

 

45, 방화동 아이들의 놀이를 응원하는 인원이 모두 모였습니다.

임채미, 곽민경, 어진 대학생 활동가 3명과

모임을 제안했던 영선 학생을 포함한 청소년(고등학생) 5명이 모였습니다.

모인 청소년들은 올해 고3이지만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분명 본인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흔쾌히 동아리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토요놀이활동 봉사자로 함께 하며 이미 관계가 있는 친구들도 있고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어떤 동아리를 만들면 좋을지, 어떻게 운영해볼지 논의했습니다.

 

모임 전 대학생 활동가들과는 30분 일찍 만나서 활동가에게 바라는 모습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동아리를 잘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서포트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설명을 숙지한 대학생 활동가들이 청소년 동아리원들과 직접 서로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이 모임을 주최한 영선과 함께 모인 친구들, 현정, 혜리, 지민, 준원의 동아리입니다.

대학생 활동가들은 모임을 준비한 친구들이 주도적으로 역할하고 꾸려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도와주면 좋을지도 물었습니다.

대학생 활동가는 활동을 나갔을 때 보호자와 아이들을 대할 때,

안전을 유의할 때 필요한 역할들을 서포트 하기로 했습니다.

동아리원들을 잘 돕기로 했습니다.

 

동아리원들이 주도적으로 회의 진행했습니다.

우선 앞으로의 모임을 진행하기 위해 모임 일자, 시간, 활동 내용 등을 정했습니다.

활동은 매주 토요일 오후 1~3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에서는 동네 놀이터에 나가서

아이들이 서로 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놀러 올 아이들을 모으는 방법, 놀이 방법은 어떻게 할지 더 의논해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복지관 관련 밴드와 홈페이지에 홍보지를 게시해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3팀으로 나누어 다니기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이름을 정했습니다.

여려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모두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노는 토요일

(토요일에도 학교를 가던 시절 2주에 한 번만 토요일 등교하게 되며 생겨났던 용어, 놀토)

시절을 떠올렸고 놀자! 토요일에.’ 라는 의미로 놀토 봉사동아리로 모임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모임 이름까지 정해졌으니 복지관 사무실에 내려가 동아리 출범을 알렸습니다.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영선이 모임을 설명하고 출범한다고 외쳤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축하해주셨습니다.

 

봉사동아리로서 운영하기에 복지관에서는 대학생 활동가들과 놀토 봉사동아리원들의

봉사시간 등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대학생 활동가에 대한 슈퍼비전과 초기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놀토 봉사동아리의 토요 놀이 활동은 시험기간이 지난 뒤 5월 중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놀토 봉사동아리 원들의 바람대로 방화동 놀이터 곳곳에서

아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어울려 놀 수 있는 토요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놀토 봉사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두근두근.

 

놀토 봉사동아리의 출범을 축하합니다!

 

첫 모임, 모임 내용을 정하고 있는 놀토 봉사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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