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블링데이 | 첫 번째 이야기_팔찌 만들기

(글쓴이 : 곁에있기1팀 정민영 사회복지사)

 

 

드디어 블링데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김경옥 님이 복지관에 도착하셨습니다.

김경옥 님 일찍 오셨네요. 먼저 올라가시겠어요.”

아니요. 지금 친구가 오고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같이 올라갈게요.”

 

매번 오실 때마다 김경옥 님은 꼭 허은숙 님을 기다렸다가 함께 올라오셨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는 김경옥 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모임 시작 시간이 되니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이 2층으로 올려오셨습니다.

허은숙 님은 장애인 부모회에서 알게 된 차윤진 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이현정 님은 개인 사정으로 조금 늦게 복지관으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팔찌 만들기

 

블링데이 모임의 첫 시작은 팔찌 만들기입니다.

오늘은 김경옥 님이 세 분에게 팔찌 만들기를 알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의자에 앉기도 전에 김경옥 님이 팔찌 재료를 책상에 세팅하셨습니다.

김경옥 님이 허은숙 님과 차윤진 님에게 차근차근 팔찌 만들기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현정 님도 복지관에 도착하셨습니다.

이현정 님도 자연스럽게 팔찌 만들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게 잘 안되네요.”

오링은 손가락에서 안 빼고 계속 끼고 있는 게 좋아요.”

 

이거는 왜 구멍이 안 벌려지죠?”

이거는 안 벌리는 구멍이에요.”

 

팔찌 만드는 법을 설명해 주시는 김경옥 님 

 

김경옥 님이 차윤진 님, 이현정 님과는 초면이라 어색하시지는 않으실까

걱정했지만 팔찌 만들기를 하다 보니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어색함 없이 모르는 부분도 바로 물어보셨고 김경옥 님은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허은숙 님은 워낙 손재주가 뛰어나시다 보니 뚝딱뚝딱 본인 팔찌를 만드시는 와중에도 옆에 분들을 도와주셨습니다.

 

친절하게 팔찌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는 김경옥 님 
팔찌 만들기에 집중하신 네 분
팔찌를 만드시는 허은숙 님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 

 

팔찌 만들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셨습니다.

 

와 이거 너무 귀엽다.”

김경옥 님이 팔찌에 달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거 너무 귀여워서 우리 애들도 좋아하겠다.”

 

진짜 화려하다.”

 

젊었을 때는 화려한 거 진짜 많이 했는데 이제는 이런 거 하지도 않아.”

 

장신구를 많이 해야 돈도 많이 번대.”

 

너는 진짜 돈 많이 벌겠다.”

차윤진 님이 허은숙 님의 손을 가리키며 말씀하셨습니다.

차윤진 님의 농담 덕분에 한바탕 웃습니다. 

 


 

나는 학교 다닐 때 꿈이 없었어.”

 

나는 꿈이 있었는데.”

 

이현정 님의 꿈은 어떤 거였어요?”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요.”

 

진짜? 몰랐네. 메이크업 하는 게 꿈이었구나.”

 

서로의 꿈 이야기 외에도 좋아하는 색깔, 서로의 장점을 알아갑니다.

 


 

차윤진 님이 팔찌를 완성하자 허은숙 님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너는 이런 거 다 사진을 찍네.”

남는 거는 사진밖에 없어.”

허은숙 님 팔찌는 제가 찍어드릴게요. 진짜 저희 모임 이름처럼 팔찌들이 다 블링블링하네요. 허은숙 님께서 모임 이름을 참 잘 지으신 것 같아요.”

 

차윤진 님의 팔찌를 사진 찍어주는 허은숙 님 


 

다음 주에는 뭐 만드세요?”

 

이제 정해야 해요. 우리 다음 주에는 뭐 만들까?”

 

허은숙 님이 핸드폰으로 보석 십자수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거 어때?”

 

와 예쁘다. 조명이 들어오니까 진짜 예쁘네. 애들 방에 놔두면 진짜 예쁘겠다.”

 

유니콘 모양도 있고 알파카 모양도 있어.”

 

나는 무조건 유니콘 모양이야.”

 

나는 내일까지 더 생각해 볼게

 

그럼 내일까지 생각해 보고 정하자.”

 

내일까지 나한테 말해주고 정해지면 내가 주문할게.”

 

오늘은 김경옥 님이 팔찌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고 다음 주는 허은숙 님이 보석 십자수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로 하셨습니다.

 

선생님 혹시 물티슈 있어요. 여기 닦아야 할 것 같아요.”

마무리 청소까지 깔끔하게 해주셨습니다.

 

이거는 선생님 거예요.”

김경옥 님이 팔찌 하나를 더 만들어 저에게 선물해 주셨습니다.

정말 예뻐요. 김경옥 님 감사합니다.”

 

1시간 만에 완성된 멋진 팔찌 

 


 

블링데이 첫 모임이 풍성하게 끝났습니다. 

김경옥 님이 팔찌 재료를 준비해 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더욱 풍성했습니다.

 

허은숙 님을 통해 김경옥 님이 차윤진 님과 이현정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경옥 님이 허은숙 님처럼 차윤진, 이현정 님과도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주 모임이 기대됩니다.

보석 십자수 모양을 알파카로 정하셨을지 유니콘으로 정하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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