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허은숙 님의 설날 잔치 그 이후 | 이제는 친구라고 불러요

(글쓴이: 정민영 사회복지사)

 

 

지난 설날 잔치 때 허은숙 님이 떡국을 끓여서 김경옥 님께 전하셨습니다. 

두 분은 떡국을 구실로 처음 만나게 되셨고 좋은 관계로 이어지셨습니다.

 

감사 인사 이후 두 분이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허은숙 님은 딸의 중학교 입학으로 바쁘셨고 김경옥 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김경옥 님 잘 지내고 계시죠? 지난번에 허은숙 님이 연락처 물어보셨는데

그 이후로 두 분 연락하며 지내고 계세요?"

"네.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길 가다가 만났어요.

이번에 친구 아들이랑도 만나서 인사했어요. 아들이 요즘에 사춘기가 온 것 같아서 걱정돼요."


"제가 얼마 전에 우리 딸한테 빵을 만들어서 갖다 줬어요."
"이번에도 밥솥으로 만드셨어요?"
"네. 밥솥으로 빵 만들어서 친구한테도 가져다줬어요.

딸하고 아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많이 만들었어요."

 

김경옥 님이 직접 빵을 만들어 허은숙 님께 전하셨다고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제가 풀꽃향기에서 핫팩이랑 핫도그 빵을 받았어요.

양이 많아서 이것도 나눠서 친구에게 갖다 줬어요."

"두 분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두 분이 자주 연락하며 지내시는 것 같네요."
"네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친구가 일도 하고 바쁘다 보니

제가 자주 연락을 하면 부담이 될까 봐 많이는 못 해요."

 

허은숙 님과 자주 연락도 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셨지만

허은숙 님이 혹시나 부담을 느끼실까 봐 배려하셨습니다. 

 

"김경옥 님 허은숙 님과 서로 친구라고 부르시나 봐요."

"네. 친구라고 부르고 있어요. 친구라고 부르고 싶어서요."

 

지금은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설날에 떡국 한 그릇 전하면서 관계가 움트게 되었고 지금은 귀한 관계가 생동됩니다.

두 분의 관계가 따뜻하고 소중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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