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설날 잔치 준비2 | 김경옥 님을 만나다

(글쓴이 : 정민영 사회복지사)

 

 

왼쪽부터 권대익 주임, 정민영 사회복지사, 김경옥 님

 

 

권대익 주임님께서 김경옥 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김경옥 님께 오늘 뵙자고 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설날을 맞이해서 제가 2동에 사시는 허은숙 님과 떡국 잔치를 해요.

허은숙 님께서 떡국을 직접 끓이기로 하셨는데 만든 떡국을 줄 이웃이 마땅히 없다고 하세요.

허은숙 님이 평소에 이야기 나누면서 지낼 수 있는 동년배 이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사회복지사가 동네 이웃을 소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신입 직원이다 보니 허은숙 님과 주선해드릴 이웃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같은 팀 동료들이

김경옥 님을 알려주셨고 권대익 주임님께서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김경옥 님께 허은숙 님과의 만남을 제안 드렸고 긍정적으로 답해주셨습니다. 

 

"너무 좋아요.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니까 아는 또래가 많이 없어요.

풀꽃향기에서도 제가 제일 막내에요."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 두 분이 공통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김경옥 님처럼

허은숙 님도 손재주가 정말 좋으세요. 뜨개질도 좋아하시고 비즈공예도 하세요. 

캘리그래피도 하시는데 전문 자격증도 있으세요."

 

"저는 뜨개질하다가 요즘에는 다이아몬드 십자수하고 있어요. 이것도 단계가 있는데 

저는 어려운 단계로 하고 있어요. 이거 다하면 다시 뜨개질로 목도리 만들려고요. 

 

김경옥 님께서 핸드폰을 꺼내 다이아몬드 십자수와 뜨고 있는 목도리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손재주가 좋으시고 재능이 많으셨습니다. 

 

"허은숙 님과 취미도 비슷하시고 두 분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또 김경옥 님과 허은숙 님이 동갑이고 허은숙 님도 강아지를 키우세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의 공통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두 분 슬하의 딸도 나이가 같았습니다. 두 분 다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공감대가 잘 형성될 것 같았습니다. 

 

김경옥 님께 설날 잔치 날짜와 시간을 알려드리고 허은숙 님과 딸 주원이와 

함께 떡국을 가지고 댁으로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김경옥 님, 허은숙 님 두 분 다 낯을 가리신다고 하셔서 첫 만남은 허은숙 님이 끓이신

떡국을 김경옥 님께 전달하는 정도만 진행하려고 합니다. 

 

당사자에게 부담 가지 않을 만큼만 진행합니다. 

당사자의 속도를 잘 살피면서 당사자의 속도에 맞춰갑니다. 

 

이번 떡국 잔치를 구실로 두 분 사이의 관계가 생동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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