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잔치다!' 방화11 최종평가회는 이렇게 합니다.

 

 

 

방화11의 최종평가회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연말마다

<복지요결> 평가 방식으로 (실리) 평가회를 합니다. 

 

평가회는 ‘잔치’입니다. 평가회를 이렇게 하면 평안하고 재미있습니다. 눈물 나게 행복합니다. 사랑과 감동이 넘칩니다. 지식이 더하고 지혜가 깊어집니다. 자기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잘하고 싶은 의욕과 희망과 용기가 생깁니다. 자신과 동료와 기관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복지요결> 평가

 

 

보통 많은 기관은 평가회를 이렇게 합니다. 

 

잘못한 점, 부족한 점, 고칠 점을 이야기 합니다. 

직원별로 지적 책망 비판 충고 조언을 이야기 합니다. 

점수로, 등급으로 직원을 줄세우기도 합니다. 

프로포절 잘 따오는 사람에게 포상휴가를 주기도 합니다. 

 

이런 평가회는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평가회를 마치고 나오는 발걸음도 무겁습니다. 

 

 

저는 2017년 11월에 입사했습니다. 

방화11은 이미 <복지요결> 평가 방식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 일했을 뿐인데 따뜻한 기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해 마무리를 잘했고 내년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평가회를 마치니 한해 복지관 일을 뜻있게 마친 듯

돌아가는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평가 방식이 자랑스럽습니다. 

기다려지는 평가회입니다. 

 

 

 

조별 모임 

 

최종평가회 실무는 김은희 부장님께서 합니다. 

 

전체 직원이 20명이 넘으니 조장을 세우고 조를 나눕니다.  

부장님께서 조장과 함께 먼저 의논합니다. 

조별 모임을 어떻게 이룰지, 전체 모임을 어떻게 할지 의논합니다. 

 

2018년은 서로 엽서를 읽어주며 많이 울었습니다. 

눈물의 평가회였습니다. 

2019년은 조금 밝게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체 직원이 <복지요결> 평가 부분을 읽었습니다. 

조별 모임 전에 각자 추억 사례 배움 강점 희망 감사 나눔을 준비합니다. 

 

준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핵심어(키워드) 정도만 생각해서 오거나 메모만 해서 옵니다. 

 

조금 더하면 사진 정도만 준비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5~명이 복지관을 벗어나 근사한 카페에서 이야기 나눕니다. 

붙임쪽지(포스트잇)에 추억 사례 배움 강점 희망 감사 핵심어를 적고 돌아가며 이야기합니다. 

붙임쪽지에 적어서 나누니 발언 시간도 비슷합니다. 

 

나누기 전에 몇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1. 동료의 이야기에 경청할 것. 

2. 말하는 사람은 자랑스럽게 자신감있게 이야기 할 것. 

3. 듣는 사람은 동료의 이야기에 맞장구치거나 보충하고 지지 격려 응원 할 것. 

 

평소라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지만 

조별 모임 전에 미리 이렇게 하는 이유를 나누고 원칙을 정하니 

말하는 사람도 신나고, 듣는 사람도 신납니다. 

 

 

 

* 2019 조별 모임 영상

 

 

 

전체 모임 

 

4개 조별 모임이 모두 마치면 전체 모임을 합니다. 

 

조별로 나누었던 이야기 가운데 몇가지를 골라서 발표합니다. 

이때도 세 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약속합니다. 

 

조장이 대표로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이야기 하면 더 실감나게 말합니다.  

 

자랑스럽게 자신감있게 이야기 하고 

경청하며 맞장구 치니 

분위기가 좋습니다. 

 

 

2018년에는 팀장님이 팀원에게 엽서를 썼습니다. 

마음을 담은 편지에 많이 울었습니다. 

관부장님께서 팀장님께 편지를 쓰셨습니다.

한명의 편지에 동료들이 모두 안아주었습니다.  

따뜻하고 감동이 넘쳤습니다. 

 

 

2019년에는 전년도에 너무 많이 울었으니 신나고 즐겁게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마니또를 정해서 1만원 이하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간단한 엽서를 써서 원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읽고 응원했습니다. 

모두가 한 명씩 서로 안아주었습니다. 

따뜻했습니다. 

 

마지막 노래로 '손에 손잡고' 불렀습니다. 

떠나갈 듯 큰 목소리로, 서로 손을 잡고, 뛰면서 신나게 불렀습니다. 

아쉽게도 이 장면 직전에 영상이 끊겼습니다. 

 

그리운 추억이 있었습니다.

따스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감사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노래가 있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면서 진행하겠지요. 

 

물리적 거리를 둔 한 해였지만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19 전체 직원 최종평가회 영상

 

 

 

2019 최종평가회 사진

banghwa11.tistory.com/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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